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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국민 여러분!, 삽질 혹은 전략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내가 믿는 거만 보고 가겠다.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라고 선언한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박후자(김민정)와 김주명(김의성)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벗어날 것을 예고했다. 시키는 대로 하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그러면 자신과 미영(이유영)이 안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깨졌기 때문. 고삐 풀린 사기꾼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기꾼인 정국이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이유, 그리고 박후자와 김주명의 의견을 따랐던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미영이 다치지 않는 것. 그러나 남편을 지키기 위해 박후자의 뒤를 쫓는 미영의 존재는 만만치 않았고, 그녀가 거슬렸던 박후자가 미영의 주변에 손을 쓰기 시작한 순간 모든 것은 틀어졌다.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이 시작되기 직전, 김주명의 핸드폰에 도착한 ‘김미영 관련 민원 처리했습니다’라는 문자를 우연히 본 정국이 박후자와 김주명을 믿을 수 없음을 확신한 것. 그리고 “당신들을 믿을 수 없으니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시작된 토론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정치인이 아닌 사기꾼이기 때문일까. 진짜 국회의원 후보라면 “임대 주택 못 들어오게 막고 프리미엄 아파트 짓겠다. 지하철 놔 주겠다”라고 했던 이전의 공약들을 뒤집는 것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일. 하지만 선거 전문가 김주명이 준비했고 ‘기호 5번 무소속 양정국’이 내세웠던, 공약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 틀렸다”고 말한 정국의 이후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또한, 시종일관 한상진(태인호)을 향한 네거티브 전략만을 고집했던 강수일(유재명)을 정면으로 반박해 통쾌함을 선사했고, 상대 후보인 한상진의 공약을 “괜찮은 것 같다”면서 그간 어떤 국회의원 후보 토론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선사했다.

이처럼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생방송에서 자신의 진짜 언어로 입을 열기 시작한 정국. 지금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면서, “전략이냐, 삽질이냐”라고 묻는 박후자에게 김주명은 “당연히 삽질이지 전략이겠어?!”라고 답했고,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일 것이다. 박후자와 김주명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은 굳혔지만, 여전히 정치를 잘 모르는 정국이 따로 준비한 전략일 리 없을 터.

그럼에도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은 묘한 흥분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누가 더 혼이 담긴 거짓말을 하느냐가 당락의 핵심”이라고 했던 김주명과는 달리, “인생이 걸린 일에는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정국. 뜻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과 아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만, 그렇기에 어떤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고 긁어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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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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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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