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수립을 위해 생산자 · 소비자 ·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두 번째 회의를 4월 21일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오는 9월 국제연합 푸드시스템 정상회의(UN Food Systems Summit, 이하 ‘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식량안보’를 주제로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서, 5월 초까지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먹거리 보장’을 주제로 각각 세 번째, 네 번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은 2030년까지 빈곤·기아 종식,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푸드시스템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유엔은 이번 정상회의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국이 자체적으로 국내 논의(national dialogues)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고, 현재까지 95개국이 국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 2월 국내 논의를 이끌 ‘의장(national dialogue convenor)’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을 지정하여 유엔에 통보하고,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구축을 위해 생산자·소비자·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첫 회의를 지난 3월 30일 개최했다.
첫 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먹거리 보장’의 크게 3가지로 향후 논의 주제를 정하는 것에 공감하였고, 주제별로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4월 21일에 개최된 두 번째 회의는 생산자·소비자·전문가와 관련 기업·협회,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량안보’를 주제로 안정적 식량공급, 생산기반 유지, 위기대응력 강화 등 세부 과제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서, 4월 26일 주간에 ‘지속가능한 생산·소비’를 주제로 세 번째 회의를, 5월에는 ‘먹거리 보장’을 주제로 네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논의 자료, 결과 등은 5월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누리집(www.krei.re.kr) 내 게재될 예정이며, 의견수렴 게시판도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월초까지 이어질 국내논의는 7월에 있을 정상회의 준비회의(pre-summit)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는 자리”며, “사람을 위한 정상회의(people’s summit)라는 이번 회의 취지에 맞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국내 논의를 진행하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편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