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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태축산

세계 최초, 쇠(牛)똥으로 쇠(鐵)를 만들다.

농식품부, 농협․현대제철과 우분(牛糞) 고체연료의 제철소 이용 업무협약 -

축산농가의 골치 덩어리인 가축분뇨가 고체 연료화 하여 제철소에서 친환경원료로 확대 이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6일(목), 농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이성희, 이하 농협), 현대제철(주) (대표이사 안동일, 이하 현대제철)과 ‘우분(소 및 젖소의 똥)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축분뇨는 2020년 기준 연간 5,천1백94만 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축 사육마릿수가 증가하면서 발생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축분뇨는 90% 이상이 퇴비나 액비 등 비료로 만들어져 토양에 살포되고 있으나, 최근 살포할 농경지가 감소하고, 퇴비 부숙도 기준 등 살포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 어려움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처리방법은 비화(3,559만톤, 69%), 액비화(1,097만톤, 21.1%), 정화(538만톤, 10.4%) 등이다. 특히, 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축산악취 및 초미세먼지 유발물질(암모니아)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 토양에 살포되면서 양분공급 과잉과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어, 분뇨 문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축산악취민원은 ('14) 2,838 건에서 ('16) 6,398 건, ('18) 6,705 건, (’19) 12,631 건, (’20) 14,345 건 발생했으며, 축산분야 온실가스의 경우 ('16) 8.8백만톤C02eq → ('17) 9.1 → ('18) 9.4 → ('19) 9.6 → ('20) 9.9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라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우분 고체연료 생산기반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수요처인 제철소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 농식품부는 고체연료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농협은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고체연료 생산․공급기반 구축, ▴현대제철은 우분 고체연료의 제철소 이용 및 확대를 추진하며, 농촌진흥청은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가축분뇨를 퇴비가 아닌 고체연료 활용을 통해 퇴비화 및 토양 살포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우분은 연간 2천 2백만 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6.5%인 2천 1백만 톤이 퇴비로 만들어져서 농경지에 살포되면서 온실가스 약 272만 8천CO2톤을 발생  (우분 1톤당 온실가스 발생량: 0.13 CO2톤 추정(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  우분 발생량의 10% (220만톤)를 고체연료로 활용한다면 약 30만CO2톤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 우분 고체연료의 발열 에너지를 유연탄과 비교해 보면, 1톤의 우분 고체연료는 유연탄 0.5톤 상당의 에너지(우분 원분뇨 4톤 = 우분 고체연료 1톤(3,000kcal/kg) = 유연탄 0.5톤(5,660kcal/kg)로, 수입 유연탄 가격 (톤당 12만원, 한국무역협회 2021년 평균)을 고려해 볼 때 1톤당 약 6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간 1억 2,652만 톤(2018년~2020년 평균, 한국무역협회)을 수입하는 유연탄의 1%를 우분 고체연료로 대체하는 경우 연간 약 1,5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철의 발견으로 농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듯이, 이번 철강과의 상생협력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며 “ 특히 그동안 퇴비 이외에는 활용방안이 마땅치 않았던 고체분이 고체연료라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면서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장관은 “ 탄소중립이 맺어준 농업과 철강업의 이종(異種) 간 긴밀한 상생협력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추진하여 친환경적인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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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정화방류 전환시, 수질개선 효과보여
대다수의 지자체에서는 농가의 정화방류 시설 설치가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정화방류 신규 인허가를 거부하여 이로 인해 한돈농가와 지자체(완주시 등)간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전환시, 수질개선은 물론 생태계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에 대한 인허가 문제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3월 5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이러한 현안을 위한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설 양분삭감시설 인정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선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전환시 수질개선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특히 가축분뇨 퇴·액비화시설 정화방류 시설 전환시 BOD 및 TN등 수질 개선 효과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가 한돈자조금 사업으로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이명규 상지대 교수)에서 진행한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양분삭감시설 인정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지자체에서 정화방류시설 전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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