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대만 경축순환 유기농장, '양 메이 아식농장'

- 잔디 사업 토양·환경 악영향, 유기농장으로 전환 -
- 유기축산 · 동물복지 실천... 유기농 채소 생산 -

 

  대만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의 돼지고기 주요 수출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1997년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수출 축산업의 기반이 붕괴돼 지금은 축산농가가 그리 많지 않다.  더더욱 ‘ 저탄소 경축 순환형 유기농 모델 연구 ’ 차 방문한 대만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비료 자원으로 농경지에 환원하는 ‘지속가능한 경축 순환 유기농업’ 실천 농가를 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만 행정원에 따르면  유기 축산농가는 산란계 2 농가, 돼지 1농가, 육우와 젖소 농가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국립 중흥대학이 추천한 ‘ 양 메이 아식 유기농장 ’ 은 대만에서 유일하게 경축 순환을 실천하는 농가 중 한 곳.  1992년 설립된 아식 유기농장은 골프장에 납품하는 잔디를 주로 재배해 왔다.  그러나 잔디를 심을 때 사용하는 화학비료와 농약은 토양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환경 생태의 급격한 변화를 느끼고 있어 2017년부터 전량 유기농장으로 전환한 곳이다.

 

현재 대만 대학교 동물학과를 나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아식 유기농장 ’을 경영하고 있는 황언철 대표의 모습에서는 2세 축산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  한 사람이 더 유기농을 먹으면 한 사람이 더 유기농을 심고, 한 사람이 더 유기농을 심으면 더 많은 땅이 자연으로 돌아가 지속가능한 농장이 운영되길 기대한다 ” 고 말하는 황 대표는 “ 자연환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를 생산 공급하게 됐다 ”고 ‘아식농장’의 경영철학을 설명한다.

 

 

        < 유기축산 닭사육과 동물복지 농장 >                                         < 유기질 퇴비사 > 

 

 ‘아식 유기농장 ’ 은 토양과 환경을 살리는 경축 순환형 유기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닭 사육과 야채 채소밭을 함께 경영하고 있다. 10동 계사에서 1만 마리의 닭 사육이 가능하지만 현재 6천 수수의 닭은 유기축산, 동물복지 기준 (1평방㎥ 6~4마리)을 준수하고 있다. 대만 대학의 한 여학생이 동물복지 연구논문 차 이곳 농장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조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유기 노계 닭고기   >                                           < 유기 계란 >  

 

황언철 대표는 “ 유기축산을 실천하기 위해 동물용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닭에 먹이는 유기 사료를 대부분 직접

생산한다.  미국산 유기농 콩(30%)과 대만산 유기농 옥수수(50%), 나머지 맥주 효모 부산물(20%) 등을 혼합 믹스해  만들고 있다 ”고 하면서 “ 이곳에서 생산된 유기계란 (1개 30원,1200원)은 유명 백화점에서 일반 계란 (5원, 200원) 에 비해 6배 높게 판매되고 있지만 사료 원가가 비싸 이윤이 낮다 ”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유기 계란을 생산한 노계도 삼계탕으로 유기 닭으로 시중에 판매( 6원, 2400원)하고 있다고 한다. 노계를 닭고기로 팔려고 2일 된 병아리를 가져와 사육한다는 것이다

 

  < 유기 대두와 옥수수, 맥주효소를 섞어 만든 닭 사료>         < 아식농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야채>

아식농장 계사에서 나온 계분은 미생물과 야채를 섞어 양질의 유기질 퇴비를 만들어 채소밭에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4ha 규모의 농장에서 30종류의 야채가 유기증 인증을 받아 백화점 등 대형 마트에서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황언철 대표는 “국립 중흥대학교 검증센터의 지도하에 유기농 채소의 면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서 유기농 규정을 준수하는 것 외에도 자체 생산 유기 퇴비를 사용하여 소비자가 비료부터 확인하고 모든 퇴비 원료의 출처를 명확히 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아식농장의 수익구조는 육계(5%) 채소(45%) 계란( 40% 등의 비율을 차지하기 있다. 황 대표는 “ 대만도 유기축산 실천 농가들에게 ha 당 20만원( 800만원)을 정부로부터 환경보전직불금을 받고 있지만 사료구입비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 향후 관광농원, 레저, 소비자교육 등 다양한 사업과 ESG 경영을 하는 기업 대상으로 유기농산물 판매에 심혈을 기울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후위기 시대, 경축순환 유기농업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정확한 연구와 수치가 나와 있지 않다 ”고 말하는 황 대표의 얼굴에선 경축순환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전의지를 볼 수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경축순환형 유기농업 모델 연구'가 기대한다고 말한다. 

 

(농업환경뉴스 = 윤주이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초빙교수)


정책

더보기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지방소멸 대응 나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법무부 (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이하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30일(금) ‘지방(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이하 지역혁신프로젝트)’에 선정된 31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발대식을 개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중기부와 행안부가 지난해부터 함께 추진하던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 (지역혁신 공모사업)’의 협업구조를 법무부 · 농식품부까지 확대하였고, 올해 ‘지역혁신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기초자치단체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수립하면, 중기부·법무부·행안부·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선발하고 기업지원 (중기부), 외국인력 공급 (법무부), 인프라 구축 (행안부·농식품부)등 부처별 정책수단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날 ‘지방 (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은 작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30개 지역혁신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기념하기 위해 4개 부처와 기초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