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 흐림동두천 0.2℃
  • 흐림강릉 12.5℃
  • 서울 1.1℃
  • 대전 2.5℃
  • 대구 12.9℃
  • 울산 12.8℃
  • 흐림광주 3.8℃
  • 부산 13.3℃
  • 흐림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8.6℃
  • 흐림강화 0.6℃
  • 흐림보은 1.6℃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5.5℃
  • 흐림경주시 13.3℃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半農(반농) 청년 귀농인이 늘어나는 마을...

③ 대만 이란현 선저우 마을 CSA (지역공동체 지원농업)

 

  타이베이에서 1시간 거리인 ‘ 이란현 선저우 마을 ’.  12월 말 겨울,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논에 물을 가두고, 이모작을 준비하는 농부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와 같은 전형적인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대만에서 농촌 마을과 도시 소비자를 잇는 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지역 공동체 지원농업) 성공사례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CSA 는 도시 소비자가 미리 돈을 내면 농가는 유기 쌀 등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공급 시스템. 즉, 소비자와 생산자가 계약을 맺고 소비자가 농사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농촌지역에서도 이런 성공한 사례를  볼 수 있다.

       

< 선저우 마을 농민지도자 라이칭 쑹씨>              < 선저우 마을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가공식품 >

  

 ‘이란현 선저우 마을’ 이 성공한 CSA 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라이칭 쑹' (52세) 이라는 농민 지도자가 있어  가능했다. 평소 유기농업 및 유기가공식품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그는 “ 90년대 중반 일본 유학 시절, 생협 활동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유기농산물의 유통구조와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 등을 경험하게 됐다“ 고 한다.

 

라이칭 쑹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고한다. “ 회원 30~ 40만 회원이 참여하는 일본 생협과 대한민국 여성민우회, 대만 주부연명 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다양한 행사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귀국 후 ‘ 대만 주부연맹 공동 구매 센터’를 만들어 활동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일하는 방식이 느리지만 대만은 ‘ 빨리 빨리 ’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에겐 이런 활동이 맞지 않았습니다. 일본 생협 운동의 30년사를 출간하게 됐고  다양한 경험을 대만에서 적용, 활동하게 됐습니다 ”고 설명한다. 그의 명함에는 ‘ 만디오( 느린 섬) 생활유한공사 대표“라고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라이칭 쑹씨는 일본에서 귀국 후 2004년 선저우 마을에 ‘구동 구락부‘ 라는 조직을 만들어 CSA를 본격 운영하게 됐다. 그는 “ 예약구매 † 계획생산† 위험 분담 등 벼농사 트러스트‘ 형식으로 유기벼 생산 농민과 도시 소비자 간에 잇는 교류 활동을 했다 " 고 하면서 " 400명에 이르는 소비자 주주가 이곳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쌀과 농산물을 먹는다고 한다" 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게 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농 교육 (먹거리 교육). 어린이들에게 농업 · 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를 벼농사를 통해 직접 실천하게 했으며, 음식 요리를 통해 실전 교육을 실시했다. 식농 교육이 초기엔 덜 알려져 효과가 미미했지만 대만 정책과 맞물리면서 많은 효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한다.  이곳에서 실시하는 어린이들의 농촌체험 및 식농교육 과정이 학교 교과에서 실릴 정도로 유명했으며, ’식농 소학단‘ 이란 대만 최초의 음식농 교육실천 기록이 출간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대만에서도 2014년 귀농 시대가 개막됐다고 한다. 경제발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도시민과 음식물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도시민, 그리고 정부 정책의 전향적 변화 등으로 귀농 붐이 일면서 귀농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선거우 마을에는 귀농인들이 많다. 현재 이곳에 온 청년 귀농인이 150~200명이 ‘반농 반도’ 형태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고 있다.  라이칭 쑹씨도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 2000년 초반 이곳으로 귀농한  농업인이다.

 

그는 “ 인터넷 시대 ’ 반은 도시에서 반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과 과소 마을에 귀농군단(빌린 논,빌린 집, 다채로운 다양한 의지)이 생겨 귀농인이 들고 있다” 며 “ 신규로 농사짓는 귀농자를 찾아 자기가 돈 내서 일한 만큼 보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저우 마을은 귀농인들을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부모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식농 체험 프로그램 운영 외에 마을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겸한 헌책방과 카페,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빈집을 개조해 만들어 귀농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중단됐지만  매년 농한기에 오키나와 음악의 밤,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며, 농촌방송을 개국해 마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끔 했다.  마을 전통적인 토속신앙 모시는 행사도 가지면서 귀농인들이 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도시민이 이곳으로  귀농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대만 총통을 지낸 이등휴 전 총리도  격려차 이곳을 방문했다.

 

라이칭 쑹시는 “ 이곳 지역이 언론에 홍보되고 CSA 경험이 공유되면서 중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도 연수를 위해 찾는다 ” 고 하면서 “ 지구 자체는 하나의 섬이다. 작은 땅의 변화가 큰 땅으로 확산시키면 지구 전체가 좋아진다”고 한다고 밝혔다. 선저우의 CSA가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라이칭 쑹시의 가치관이라고 밝힌다.

 

(농업환경뉴스 = 윤주이 단국대환경자원경제학과 초빙교수)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농관원, 소비자단체와 함께 온라인 농축산물 판매업체 원산지 표시 점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박순연, 이하 농관원)은 최근 국내 식품업계의 통신판매 위반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온라인에서의 원산지 표시 관리 강화를 위해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 소비자단체 등 명예감시원 182명이 농관원 단속반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쇼핑몰,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의 원산지 거짓표시나 미표시 행위 등을 점검한다. 소비자 단체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부인회, 한국YWCA연합회, 녹색소비자연대, 해피맘,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등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❶온라인 화면 상단에 국내산으로 일괄 표시하였으나 하단 상세정보에는 외국산으로 표시하는 위반 행위, ❷상단에 ‘별도 표시’로 하였으나 하단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행위, ❸일반 농산물을 유명지역 특산물로 거짓 표시하는 행위, ❹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방법을 준수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적발된 업체는「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짓표시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으로 형사 처벌되며, 미표시 · 표시방법 위반의 경우 1천만

기술/산업

더보기
강원 고랭지 배추밭 해충 방제 강화…여름배추 안정 생산 총력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에 토착한 외래 유입 해충 ‘씨스트선충’의 토양 내 밀도를 단계적으로 낮춰 여름철 배추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이다. 7~10월에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해발고도 600미터가 넘는 고랭지에서 주로 재배한다. 최근 들어서는 폭염 등 기후변화, 연작장해, 토양 병해충 피해 증가 등으로 여름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0년대부터 씨스트선충 감염이 확산하면서 생육 저하와 배춧속이 차지 않는 결구 불량 등으로 상품성 있는 여름배추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재배를 포기하거나 휴경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2011년 강원도 태백에서 국내 처음 ‘사탕무씨스트선충’이 발생한 뒤, 2017년 정선에서 ‘클로버씨스트선충’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에는 총 2종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씨스트선충은 국가가 관리하는 검역 병해충으로 공적 방제 대상이다. 2024년 공적 방제 면적은 10년 전보다 약 4배 증가한 219헥타르(ha)에 달했다. 배추 뿌리에 기생하는 씨스트선충 씨스트선충으로 생육이 불량한 배추 씨스트선충 피해가 발생한 배추밭 국립농업과학원이 씨스트선충 밀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