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국거리 · 불고기용 한우 소비 비중은 늘고 구이용 한우 소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우 구매 장소의 경우 ▲슈퍼마켓(23.4%) ▲농·축협(22.5%) ▲대형마트(19.7%) 순으로
조사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 박병홍)은 이같은 결과의 ‘소비자 패널 데이터 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소비자 패널 데이터란, 주도적 의사결정으로 축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 3,000명의 동향을 지속 반복 · 추적하여 수집한 데이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소비자 패널의 데이터를 통해 올해 설 명절* 한우 소비 동향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에 소비자가 가장 많은 양을 구입한 한우 부위는 ▲ 양지(30.7%) ▲ 설도 (17.9%) ▲ 등심( 16.6%) ▲우둔살 (13.1%) 순으로 나타났다 <표1>
특히, 국거리 · 불고기용으로 쓰이는 우둔살 소비 비중은 지난해 설 명절 기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4.4%p)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이용으로 쓰이는 안심, 갈비살은 각각 4.9%p, 2.2%p 감소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서 차례상에 올릴 산적용이나 불고기용으로 한우를 구입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우 구매 장소의 경우 ▲슈퍼마켓(23.4%) ▲농·축협(22.5%) ▲대형마트(1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설에 비해 농·축협, 슈퍼마켓, 온라인 구입 비중은 각각 6.4%p, 3.4%p, 2.4%p 늘어난 반면, 정육점, 백화점 구입 비중은 각각 9.6%p, 0.7%p 하락했다 <표2>.
구매 장소에 대한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각각 농·축협은 ‘품질이 좋아서’, 슈퍼마켓은 ‘접근이 편리해서’, 온라인은 ‘장 보기 편해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한, 소고기 구매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품질(등급)(39.3%) ▲원산지(24.5%) ▲가격(18.2%) ▲신선도(1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경우 품질(등급)을 우선 고려한다는 비중이 42.9%로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17.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3>.
한편, 소비자 패널 데이터는 축산유통정보 누리집 ‘통계-소비자패널 데이터’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 목적에 따라 축종, 기간 등을 설정하여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박병홍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축산물 소비변화 파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관심이 높은 축산물 소비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