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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 농업생산조사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 및 논의 체계 갖추어야”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방법 연구’ 통해 밝혀

  최근 드론 등 원격탐사를 통해 정확한 농업 생산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농업조사가 다양한 기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기준이나 지침이 없고, 기관 간 자료 공유 등에 어려움이 있어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 농업 생산 조사를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 및 논의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방법 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는 농산물 생산조사에 있어 드론 활용에 대한 다양한 기준과 용도를 제시하고 가능성을 살펴봄은 물론, 적절한 품질의 영상을 취득하기 위한 드론 활용방향을 살펴봄으로써 농업생산조사에 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국승용 선임연구위원은 “객관적인 농업생산정보는 정부의 농정에 활용됨은 물론, 농업경영체의 재배 작물, 재배 면적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보이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드론을 활용한 조사가 유용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특화작물이나 시군 단위의 농업생산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일정한 표준을 갖추고 유관기관 간 협력 및 논의 체계가 갖춰진다면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먼저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현황을 검토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정부기관·공공기관이 농업생산조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지자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기관이 드론을 활용하는 목적이 상이하여, 드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관 간 협의나 협력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촌진흥청은 드론을 작황·생육 등의 연구 목적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어, 다른 기관과는 다소 목적이 상이한 측면이 있었고, 농업관측센터, 지자체 등은 농업생산 통계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드론을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드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품목 식별을 위한 공간해상도 기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GSD(Ground Sample Distance, 지상 표본 거리) 0.5 또는 1cm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을 취득하여야 작물을 식별할 수 있으며, 식별 일치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실험 참가자들의 응답을 종합한 결과 GSD 0.5cm의 영상으로는 98% 이상 작물 식별이 가능하였으며, GSD 1cm 해상도의 영상으로는 약 90% 작물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업생산조사에서의 드론 활용 확대를 위한 과제를 제안하며, 우선 유관기관 간 논의 및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 기관이 드론 활용 현황과 계획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드론으로 취득한 영상을 상호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기관이 상호 협의하면 기관 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농업생산조사 표준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SD 등을 고려하여 드론 영상의 품질, 영상 취득 방법, 영상 파일에 포함된 메타데이터 등에 대한 표준이 제정되면 드론을 활용한 농업조사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고, 취득한 영상을 상호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드론 영상과 농경지 전자 지도인 팜맵(farm map)을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정보 연계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며, 이는 각각의 기관이 독립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는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면 효율적인 농업 생산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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