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쌀 중심 식단이야 말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한 식생활의 근간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미래전략연구소는 6일 농협본관에서 ‘ 쌀의 가치 재발견, 쌀의 효능과 올바른 인식’을 주제로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강재헌 성균관의대 서울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 쌀밥의 의학적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한식과 서양식의 다이어트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 한식이 양식에 비해 허리둘레가 더 많이 감소했으며(한식 –5.1cm, 양식 –3.4cm) 당대사 기능개선 효과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발표하였다. 또한 " 쌀은 탄수화물 외에도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이다" 며, " 다양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쌀 중심 식단이야 말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한 식생활의 근간이다"고 강조했다.
“쌀의 영양학적 효능과 인문학적 가치”주제발표를 맡은 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 한국인에게 쌀의 의미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같다" 며, " 쌀밥이 영양학적으로 비만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쌀에 대한 영양학적 접근은 물론 국민의 식습관이나 식생활, 문화까지 함께 논의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 주장했다.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 최신 푸드테크 트렌드와 쌀 가공식품이 나아갈 길 ” 주제발표에서 푸드테크는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창발(創發)기술이다"고 설명하며 "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그린바이오와 팜테크를 연계하여 쌀에 적용하면 소비자 맞춤 간편식·대체식품과 같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고질적인 쌀 산업 문제의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쌀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쌀이 지닌 다양한 효능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 며, “ 최근 농협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이 국민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쌀 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