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표시 이행률이 2013년 양곡표시 이행실태 조사가 시작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동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원장 노수현)은 지난 10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양곡 매매 · 가공업체 1,141개소를 대상으로 양곡표시제도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표시 이행률이 전년보다 0.1%p 상승한 9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곡표시 이행률은 지난 (’13) 96.1% → (’17) 97.6 → (’18) 97.7 → (’19) 97.8 → (’20) 97.9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쌀의 경우 ‘특·상·보통’으로 등급을 표시한 비율은 전년보다 2.0%p 상승한 95.1%로 조사됐으며, 2017년 대비 42.7%p 상승했다.
< 쌀 등급표시 비율 >
구분 |
합 계 |
특‧상‧보통 |
등외 |
2020년 |
96.5% |
95.1% |
1.4% |
2019년 |
96.5% |
93.1% |
3.4% |
2018년 |
92.6% |
88.0% |
4.6% |
2017년 |
52.4% |
52.4% |
0% |
이는 2018년 쌀 등급 표시 의무화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이다. 기존에는 쌀 등급을 검사하지 않은 경우 등급이 아닌 ‘미 검사’로 표시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태별로는 생산자단체판매장, 대형유통업체의 등급 표시비율이 각각 98.8%, 98.5%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가 쌀 구입 시 우선 확인하는 정보 중 하나인 단일품종 쌀의 판매 비율은 38.0%로 전년보다 1.4%p 상승했다.
품종별 비율은 신동진 16.3%, 추청 14.9%, 삼광 10.2%, 오대 9.3%, 고시히카리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혼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된 단일품종(4,627건) 중에서 해당 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이며, 품종별 조사 결과가 아니다. 농관원은 양곡표시 이행률이 낮은 노점상, 소규모 임도정공장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지도·교육을 강화하고, 양곡 표시사항 개선의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권장표시 항목 등의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관원 노수현 원장은 “ 양곡표시제도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곡, 맥류, 두류, 잡곡류 등에 대해 양곡 판매 시 품목, 중량, 원산지, 생산·가공자 또는 판매원의 정보, 생산연도, 품종, 도정연월일, 등급 정보를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며 “ 생산자와 유통·가공업자는 양곡표시제도 이행을 통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소비자는 양곡 구매 시 생산연도, 원산지, 등급, 품종 등 표시사항을 확인하여 품질 좋은 양곡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