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에이펙(APEC) 농식품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화상 토론회」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원활한 정책 대화 및 경제성장과 번영을 주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이다.
우리나라가 12.2.(목)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량안보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에이펙 산하에 설치된 ‘식량안보정책파트너십(Policy Partnership for Food Security) 포럼’ 차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식품 손실 및 폐기, 청년 참여 등을 주제로 5개 회원국이 총 6번의 토론회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농식품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이번에 주최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RI),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학계 전문가들이 농식품 시스템의 디지털화에 대하여, 미국·일본·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11개 에이펙 회원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미국·캐나다·유럽에서 디지털 장비를 도입해서 작물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비료 등 투입물을 감소시킨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인프라 및 정보 소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기구·학계 전문가 발표에 이어, 우리나라·싱가포르·태국 등 3개 회원국이 각각 자국의 디지털화와 관련된 모범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가 디지털화를 통한 식품 손실 및 폐기량 감축에 관한 사례 연구를 발표하고, 태국은 지역별·품목별로 생산과 영양에 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적절한 작물 도입, 재해 감시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는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인공지능·로봇 등 디지털 농업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확대, 청년 교육 및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조성 등을 소개하며 케이(K)-농업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농식품시스템의 발전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에이펙 회원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디지털 혁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에이펙 회원국과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