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이용객 및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휴게소 음식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로 원산지 · 안전성 등 전반적인 관리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산지표시 관리강화는 판매 음식에 대한 고객신뢰 향상을 위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휴게소 음식점 등에 대해 매년 홍보‧교육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원산지 관리체계는 미흡한 실정으로 일부 휴게소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원산지 표시 제도 정착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한국도로공사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휴게소 원산지 표시 관리체계 마련으로 농식품 취급업체 관리 강화 및 정기적인 맞춤식 교육‧홍보를 도로공사와 추진하기로 했다.
농관원은 제품입고에서 판매관리까지 도로공사(지역본부) 등과 휴게소 내 농식품 판매점에 대해 원산지 표시 반기별 합동점검 등 원산지 관리 강화, 음식점 및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판 표준안 마련, 하계 휴가철 등 특정시기 업체별 사전관리, 휴게소용 맞춤식 교육 지원과 전담 명예감시원을 지정하여 홍보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총 1,645개의 휴게소 음식판매점을 대상으로 원산지관리 주관부처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과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원산지표시 의무준수를 위한 열린매장, 푸드코트의 원산지 표시판 표준안을 5월까지 마련한다.
또한, 사전에 선발된 명예감시원과 함께 휴게소 음식판매점 방문 컨설팅을 실시하며, 하계휴가철․명절 등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농관원과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집합교육 시 농관원에서 제공한 교육 자료를 교육대상자들에게 배부하고 상담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는 한편, 휴게소 내 전광판을 활용하여 원산지 표시 제도를 홍보하도록 하여 영업자는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는 원산지 표시의 인식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관원은 누리집을 통해 농산물 및 가공품 원산지 표시 안내, 음식점 원산지 표시 안내, 질의응답 사례 등 다양한 설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여 평소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해주시는 고객이 안심하고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해동 농관원장은 “이번 협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유동인구 증가 등에 따른 농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원산지 관리(점검·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해 가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원산지 표시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