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유기농 분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충북도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251억원의 예산 확보로, 세계 최초 유기농분야 노지 스마트농업 실현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전국 노지스마트농업 시범단지 5개소 중 2개소가 충북 괴산에서 추진됨에 따라, 충북 괴산이 미래 첨단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는 노지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기농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는 노동집약적이거나 관행농업(경험) 위주로 이뤄지는 노지 농업을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유기농업으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올해 7월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칠성면 갈읍리, 도정리 일원 74ha에 유기농 채소(고추,배추,양파,양배추,브로콜리)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내역은 생산 기반 조성(관수 자동화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경운 생산단지 조성), 시설장비 스마트화(친환경 육묘장, 관제센터자율주행 농기계, AI운반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도입) , 실증단지 조성(밭 스마트농기계 실증 등),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데이터 수집 센서 등) 등이다.
유기농 노지스마트농업 시범 단지가 조성되면 괴산자연드림파크의 가공 유통 인프라와 산막이 옛길, 괴산호 등 관광 인프라, 주변 귀농단지와 자연드림파크 내 숙박시설 등 주거 인프라, 2025년 완공될 김치원료공급단지와 연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유기농엑스포를 2회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 유기농산업의 메카인 충북 괴산이 유기농 생산, 가공, 유통, 관광의 K-유기농 클러스터의 완성을 이루는 것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 후 사업 대상지에 기초기반을 조성한 뒤 적용 가능한 시설·장비를 설치하고, 유기농 스마트 농업기술을 영농 현장에 바로 적용할 계획이다.
충북도 민영완 농정국장은 “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AI기술을 접목한 대단위 유기농 생산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단지내 유기농 확산 모델을 우선 구축하고, 괴산군 지역에서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보급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