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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연말 슈퍼급 엘니뇨 온다. '에코플레인션' 우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열받은 지구의 역습, 엘니뇨와 에코플레이션 분석 발표-

   최근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전 지구적 기상 여건 변화를 초래해 기후재난 피해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높은 가운데 세계기상기구 (WMO)가 2023년 7월4일 엘니뇨의 발생을 공식 선언하고, 연말에 슈퍼급 엘니뇨로 발전될 확률을 절반 이상 (56%)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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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고물가 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 에코 플레이션’ (Ecology와 Inflation의 합성어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을 의미)에 대한 우려가 증대된다.

    

 지난 25일 하나 금융경영연구소가 밝힌 열받은 지구의 역습, 엘니뇨와 에코플레이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상기후로 인한 에코 플레이션 위험 증대는 농산물 작황 악화에 따른 글로벌 식료품 가격 불안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세계 곡물 생산지의 농업 기상 환경이 변화하며 주요 농산물 작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실, 설탕 총생산의 18%를 차지하는 인도의 기상이변 ( 사탕수수 성장기 강우량부족, 수확기에는 폭우) 피해가 국제 원당 공급 불안정을 야기하며, 하반기 엘니뇨가 강화될 경우 ′23/′24년 인도의 원당 수출 규모는 500만톤대(′22/′23년 610만톤)로 감소할 가능성(JP Morgan)이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옥수수·대두 산지인 美 중서부 가뭄 비율은 7.25일 기준 88%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캔자스 등 주요 겨울밀 산지 또한 50%가 가뭄 영향권이며, 7.16일 기준 美 옥수수와 대두의 상급 품질 비율은 각각 57%, 55%로, 가뭄 영향으로 인해 예년 평균인 65.6%, 62.4%를 큰 폭 하회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쌀 생산지인 인도, 중국, 파키스탄 등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의 막대한 홍수 피해도 전 세계 쌀 공급 부족 위험 증대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처럼 곡물의 생산 차질은 다양한 파급경로를 통해 애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피해 발생 시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은 감소하는 반면, 수입국의 소비 수요 및 향후 식량 공급 차질에 대비한 재고 비축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국제 곡물 시장은 소수의 수출국이 전체 교역량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독과점 시장인 만큼 주요 농업국의 생산량 변화는 곡물 가격에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하며, 곡물가 변동의 매매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자본이 몰리게 되며, 이로 인해 곡물 가격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사료 원료인 옥수수 · 대두의 가격 상승은 사료 가격에도 영향을 주어 육류 등 축산품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국제 식량가격의 국내 물가로의 파급시차 (한국의 경우 약 10개월 이후 영향)를 감안할 때, 부정적 영향의 장기화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식량가격의 경우에는 체감물가나 생활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기대 인플레이션 불안 및 인플레이션 악순환 발생 우려된다.

 

또한 이 보고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방 위험도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상고온에 따른 냉방 발전용 전력 필요량 증가, 가뭄에 의한 수력 발전량 감소, 곡물 작황 악화에 따른 바이오 연료의 수급 불안정성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다. 반면 기후 피해로 주요 에너지 공급시설의 가동률 및 생산능력은 저하됨에 따라 공급량이 감소하며, 이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엘니뇨의 기후 리스크가 국제 금융 ·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후 피해에 따른 생산비 증가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물가 둔화 속도를 지연한다는 것이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 기상이변은 곡물뿐 아니라 가공식품·에너지·광물 등 원자재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수급 불안을 야기하며, 이는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져 최종 소비자에게 전이되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 달성 지연에 따른 긴축 기조 장기화에 유의해야 한다. ” 며 “ 기후 리스크가 중장기적 물가 위험 요인으로 잔존함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고금리 유지 기간이 장기화될 소지가 있으며, 특히 고용시장 수급이 타이트한 미국 등의 경우 식품 및 에너지부문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임금·서비스물가를 비롯해 경제 전반에 빠르게 확산될 위험 잠재해 있어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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