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14.6℃
  • 박무서울 10.7℃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4.9℃
  • 맑음광주 12.5℃
  • 구름많음부산 14.5℃
  • 맑음고창 11.1℃
  • 맑음제주 19.7℃
  • 맑음강화 8.3℃
  • 맑음보은 12.6℃
  • 구름조금금산 13.8℃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8.2℃
  • 구름조금거제 13.0℃
기상청 제공

건강/먹거리

“ 가구, 올해 식품 물가가 작년에 이어 높다고 생각했지만 식품구입에 변화 없었다는 비중 높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

 우리나라 가구의 고물가 인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REI, 원장 한두봉)이 12월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나왔다. 

 

이날 발표된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22년 체감물가 수준이 115.4 (2021년 대비 15.4% 증가를 의미)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데, 올해에도 이러한 고물가 인식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체감물가 수준은 114.1(2022년 대비 14.1% 증가를 의미)로 조사되었는데, 작년에 비해서는 낮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치이다.

 

실제로 올해 식료품 물가는 2022년만큼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고물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구의 46.8%는 식품구입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 이는 고물가 상황에 대응할 경제적 여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는 가구에게는 대응 방법이 없었을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입 또한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한 가구의 비중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2.1%에 불과했는데, 지속적으로 비중이 증가해 올해에는 9.9%에 달했다. 식료품 전체로 확대했을 때도 온라인에서 주 1회 이상 식료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이 2019년 4.9%에서 2023년 25.2%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이 없다면 식생활이 불편할 것 같다”에 대한 동의 비율로 측정되는 ‘온라인 의존도’ 또한 2020년 3.41점(5점 만점)에서 2023년 3.67점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식품구입 장소에 대해서는 ‘종합 쇼핑몰’이 77.7%로 비중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전문몰’과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온라인 매장’은 각각 7.3%와 11.0%로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에 대한 소비 감소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밥 먹는 횟수가 감소했다는 응답가구 비중이 11.6%로 2022년 10.2%보다 1.4%p 증가했으며, 아침식사로 밥을 먹는다는 가구 비중도 65.2%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다.  2~3개월에 1회 이상 쌀 (백미, 현미)을 조달한다는 가구 비중은 2023년 54.0%로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백미/현미 1회 평균 구입량 또한 14.3kg/2.2kg로 감소했다.

 

쌀을 직접 구입해서 먹는 가구 비중은 전체의 69.1%로 조사되었는데, 이러한 비중은 예년부터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는 나머지 30% 이상의 가구는 전체 또는 일부의 쌀을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받거나, 또는 직접 재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편식에 대한 소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섭취식품을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가구 비중이 25.4%로 가장 높았는데, 밀키트 등을 포함하는 간편조리식품이나 컵과일/샐러드를 포함하는 신선편의식품을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가구 비중 또한 각각 15.7%와 18.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식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가구의 비중은 2021년까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나, 작년에 처음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조사에서도 건강식을 먹지 않는다는 가구 비중이 작년보다 증가해 19.6%에 달했다. 

 

우리나라 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15.1%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사과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수박(13.0%), 복숭아(8.2%), 딸기(7.9%), 참외(7.0%) 순으로 나타났다. 과일 종류/맛을 기준으로는 제철 과일을 가장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신선한 과일, 식감이 좋은 과일, 달콤한 과일,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좋은 과일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육류와 수산물 사이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육류를 수산물보다 더 좋아한다는 가구 비중이 2023년에는 49.6%로 조사되어 2013년 42.4%, 2018년 44.3%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료 중에서는 흰 우유, 식용유 중에서는 올리브유, 설탕류 중에서는 올리고당, 소금 중에서는 천일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지역단위 축산악취개선 지원으로 상생하는 축산업 육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4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참여 희망 지자체를 신청받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의 농가에 축산악취 저감 시설·장비,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개 지자체별 악취개선계획에 따라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장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내년도 사업은 대상 지역 및 농가별 지원 시설 등을 더욱 집중( (‘25년) 30개 시·군 → (‘26년) 약 20개 / 시·군별 최대 21억원(국비·융자) 지원) ·패키지화 ( 평가 기준 개선: 장비 단일 지원 지양, 한 농가에 분뇨 처리+악취저감시설 패키지 지원 등 )함으로써 보다 실효적인 악취개선 효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축산악취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거나 환경개선이 시급한 전국 지자체로, 각 시·군에서는 관내 농가의 사업 참여 수요 등을 취합해 지역단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하여 시·도에 제출하면 되며, 시·도 및 중앙 평가를 통해 사업대상 시·군을 최종 선정한다. 또한, 시설·장비 지원과 함께 농가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이행토록 하고, 지역주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농업 산업계 상생 협력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현’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업환경 분야와 산업계 이에스지(ESG) 경영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상재 농업환경부장이 4월 4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반도체 전문기업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방문, 농업환경 분야 중점 추진 사업 (온실가스 감축, 재생유기농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에스케이하이닉스로부터 이에스지 경영 내용을 소개받고, 반도체 생산공정을 둘러봤다. 양측 실무자들은 자연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인 바이오차 ( 생물 유기체를 뜻하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바이오매스를 350도 이상의 온도로 열분해해 제조한 다공성 탄화물질 )와 토양 탄소 관리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풍화 촉진 ( 인위적으로 암석 풍화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로, 암석의 입자를 작게 만들어 이산화탄소 포집 속도를 더 빠르게 함.)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재생유기농업과 관련해 추진하는 풋거름(녹비)작물 종자 보급 사업과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이에스지 경영 전략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상쇄와 관련해 농업 부문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