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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깊이거름주기’ 탄소중립·농가 소득 모두 잡는다

-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19일 충남 공주 깊이거름주기 장치 시연회 참석
- 기술 시범 보급 현황 점검, 현장 의견 들어

- “깊이거름주기는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적정 기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급 확대 속도 높일 것”

 농경지 배출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배출 저감이 필요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질소비료 감축기술의 현장 실용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깊이 거름주기가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청장 권재한)은 3월 19일 충남 공주에 있는 현장 실증연구 논 시험 재배지에서 ‘ 깊이거름주기 장치 시연회 ’를 개최하고, 농가 시범 보급 현황을 점검했다.

 

충남 공주는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조성한 밭작물 유해 물질 발생 저감 실천 시범단지 9개소 ( 경기, 강원(2), 충북, 충남, 전북, 전남(2), 대구)  중 1곳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권재한 청장은 농가에서 깊이거름주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장치 시연회를 지켜본 후 깊이거름주기 기술 시범 보급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농업인,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자 등과 기술의 효과, 개선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권 청장은 “ 깊이거름주기는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손쉬운 저탄소 농업기술이다. ” 며 " 초미세먼지 발생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비료 효율을 높이는 깊이거름주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24개 시군 마늘‧양파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급해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깊이거름주기는 토양을 25~30cm 깊이로 파 비료를 투입하는 기술이다. 깊이거름주기 장치는 70마력 트랙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쟁기 작업과 동시에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비료를 토양에 투입한다.

 

이렇게 하면, 질소비료가 공기와 접촉해 생성하는 암모니아 기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암모니아는 공기 중 다른 오염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를 만든다. 아울러 질소비료의 효율을 높여 질소비료 사용량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아산화질소)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현장 실증 결과, 흙갈이 후 흙에 비료를 섞어주던 기존 방식보다 양분 흡수율이 높아져 양파는 52%, 마늘은 32% 생산량이 늘었다. 또한, 밀, 양파, 풀사료 옥수수를 재배할 때 웃거름을 생략해 질소비료 사용량을 22~25% 줄일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기술 적용 작물을 올해 5개 작물에서 2027년 9개 작물까지 확대하고 신기술 시범 보급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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