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경기도와 도내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가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사전계약가로 공급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지난 13일 가격결정협의회를 열고 친환경농산물 가격을 전년 동월 대비 약 9% 소폭 상향해 9~11월 학교급식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연 5회 열리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가격결정협의회는 경기도청, 교육청, 생산자, 영양교사 등 학교급식 분야별 대표들이 참석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민·관 협치기구다. 도는 도내 1,238명의 친환경생산자들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약속한 가격에 농산물을 우선 공급하는 데 동의했지만 다른 시도에서 구입해야 하는 농산물 가격까지는 동결할 수 없어 전체 구입가가 9%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동결에는 지난 10여 년간 진행해 온 경기도 친환경광역급식체계의 계약재배 방식이 큰 역할을 했다.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친환경생산농가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계약재배 가격 공급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생산자 대표로 참석한 문종욱 경기도 친환경농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기대 연구팀(윤병수 교수)과 함께 세계 최초로 벌꿀 내 사탕무 유전자와 특이성분을 분석해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 판별법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벌꿀은 천연 벌꿀과 사양 벌꿀로 천연 벌꿀은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와 같은 C3 식물에서 채취한 꿀이며, 사양 벌꿀은 C4 식물인 사탕수수(Saccharum officinarum)로 만든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천연 벌꿀과 사양 벌꿀은 탄소동위원소비(13C/12C) 분석으로 판별했으나 이는 꿀벌에게 사탕수수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 벌꿀에만 적용할 수 있다. 아까시나무처럼 C3 식물로 분류된 사탕무(Beta vulgaris)에서 유래한 설탕을 먹여 만든 사양 벌꿀은 구별할 수 없다. 이번에 개발된 ‘사탕무 사양벌꿀 판별법’은 이중 중합효소 연쇄반응법(nested PCR)을 통해 사탕무 고유 유전자를 분석해 사탕무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 벌꿀을 구별해내는 기술이다. 이 판별법을 적용하면 천연 벌꿀에 사탕무 사양 벌꿀이 1% 정도 섞여 있어도 1시간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
농림축산식품부는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 피해예방대책을 총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8.22(토) 타이완 남남동쪽 200km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8. 26(수)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경기,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최근 오랜 장마로 인해 취약해진 지반, 시설 등을 고려하여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8.23∼25일 까지를 피해예방 중점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현장점검과 사전대비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8월 23일부터 태풍이 끝날 때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며, 취약시설 점검과 농업인 대응요령 홍보 등을 통해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중점관리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농업시설물· 농작물 관리 및 병해충 예방 】 ①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 시설물 결박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환경·생태 분야 국제협력 역량강화와 인재양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2020 글로벌 생태협력 아카데미’ 참가자를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환경·생태 국제협력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석사) 50명이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서 참가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아카데미 참가 교육비는 104,000원으로, 필수 과목을 포함하여 전체 일정의 80% 이상 참여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전 일정 참가자 중 활동우수자 1인에게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에 참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2020 글로벌 생태협력 아카데미’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이라는 부제 하에 △국내외 환경·생태 국제협력 현황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의 이해 △글로벌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 참여 △국제협력 이슈 발굴 및 기획 등의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총 26시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강의별 주제에 따른 조별 토론 및 과제 수행의 시간을 갖게 되며,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분야 전문가들이 조별 멘토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고사성어 속 생태정보를 만날 수 있는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고사성어’(이하 고사성어)를 8월 20일 발간했다.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시리즈는 고전이 주는 삶의 지혜와 생태정보를 한 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아동도서로, 이번 도서는 시대를 넘나드는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고사성어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고사성어’는 역사나 고전 속의 옛이야기에서 나온 지혜와 교훈이 담긴 고사성어들을 어린이 눈높이로 풀어낸 동화 40편과 그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 생태정보 40편으로 구성됐다. 본문 중 ‘다시 읽는 고사성어’ 부분은 어떤 상황이나 교훈을 아주 간단한 말로 상징하는 고사성어가 담긴 여러 옛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로 재구성하여 흥미진진한 그림과 함께 재치 있게 풀어냈다. 또한 각 동화 뒤에 나오는 ‘푸름 박사의 생태이야기’에서는 고사성어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에 대한 생태학적 궁금증을 해결해 주도록 자세한 설명과 함께 160여 장의 사진과 그림을 제공한다. 특히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은 수록된 내용과 그림, 사진을 감수하는 등 정확한 학술적 정보를 담는데 노력했다. ‘고사성어’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8월 18일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쌀의 날(8.18)을 기념하기 위해 『2020 쌀의 날 – 쌀 FLEX 해버렸지 뭐야~』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자 쌀 미(米)를 분해하면 八·十·八이 되는데, 농식품부와 농협은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서는 농부의 손길이 여든 여덟 번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15년부터 매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하여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해왔다. 쌀의 날(8.18) 기념 이벤트 기간(8.18~8.20) 중 전국 10개 하나로마트(양재, 창동, 성남, 수원, 고양, 삼송, 충북, 대전, 부산경남, 광주)에서는 쌀 20kg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쌀 500g을 증정하는 판촉행사도 열린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이번 쌀의 날 행사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께서 쌀의 중요성과 변화해가는 우리 식생활에서 그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농협은 정부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쌀 소비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지난 20일 나고야의정서 준수를 위해 유전자원 정보를 관리하는 연구소, 대학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물자원센터의 에이비에스(ABS) 이행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에이비에스(ABS, Access and Benefit-Sharing)은 다른 국가의 유전자원에 접근할 때는 원산국의 승인을 얻고, 해당 유전자원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이익을 원산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나고야의정서의 '접근 및 이익공유' 핵심 개념이라는 것이다. 생물자원센터 (국가책임기관인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지정한 국공립연구소, 대학, 동·식물원 등 251개 기관 )는 천연물, 종자, 미생물, 병원체 등 유전자원과 관련된 정보를 서식지가 아닌 곳에서 체계적으로 확보, 보전, 분양하는 시설로 연구소, 대학, 동·식물원, 수족관 등이 해당한다. 이번 안내서는 나고야의정서와 국가별 법률을 준수하여 유전자원을 적정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단계 및 상황별로 에이비에스(ABS) 이행과 관련된 확인·조치사항 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전자원의 확보 및 분양 때 제공국과 원산국의 당사국 여부 등 나고야의정서 적용대
경기도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국책교육기관인 ‘한국형 NIBRT’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추진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다. 사업자 선정은 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이달 중 결정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바이오 의약품 분야와 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을 계획중인 ‘한국형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Traning)’는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를 롤모델로 삼은 교육기관이다. 도는 해외에서 검증된 NIBRT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라이센싱 계약 종료 후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센터로 독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 NIBRT와 협업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국내 대학과 연계해 석·박사와 학사 등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제약바이오기업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요구되는 연구도 수행한다. 선정 시 올해 센터 설계에 들어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이하 친환경농산물자조금)는 지난 21일(금)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윤태진, 이하 식품진흥원)과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산을 위한 ‘에코-프라이데이’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은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이끄는 식품진흥원이 에코-프라이데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어 매우 뜻깊다” 라며 “친환경농산물이 국내 식품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친환경농산물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윤태진식품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체급식이 중단되면서 친환경농산물 판로가 막혀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며 “ 에코- 프라이데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과 친환경농업의 가치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최소 주 1회를 ‘에코 – 프라이데이’로 지정하고, 구내식당 급식재료 중 1가지 이상 친환경식자재를 사용해 식단제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친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관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 농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응급복구 지원을 위한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했다. 농관원은 전국 각 시·군에 130개 지원·사무소를 갖춘 현장농정의 중추기관으로, 8월 13일 충북 영동군에서 노수현 원장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복숭아 과수원의 토사·쓰레기 제거작업 실시와 함께 농촌 일손 돕기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지역 응급복구 일손 돕기는 각 지역의 기관장이 현장을 방문하여 사전에 피해상황을 파악 후, 긴급 복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여 8월 13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총 50회, 706명이 참여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주요 복구 현장에서는 침수시설 청소 및 쓰레기 제거, 시설하우스 토마토 가지 절단 및 고정 집게 제거, 농작물 보호 철조망 청소 및 복구, 낙과 복숭아 수거, 고추밭 고추대 제거 등을 실시하여 피해 농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태었다. 충남 영동군의 피해복구 지원의 한 농가는 “10년 만에 비 피해를 또다시 입게 되어 상심이 무척 컸었는데, 복구가 절실한 시기에 농관원 직원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줘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지난 18(화) 오후 양돈농장이 많은 경기도 포천을 방문하여 일선 방역관계자를 격려하고, 장마 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경기·강원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하천을 따라 야생멧돼지 폐사체 등 오염원이 확산되고, 오염원과 접촉한 차량·사람·매개체(쥐·모기·파리 등)를 통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장마 후 ASF 방역 강화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본부장은 포천시 소재 영평천(하천) 일대 부유물 수거·소독 및 주변 도로 소독 현장과 인근 야생멧돼지 차단 광역울타리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김 본부장은 “ 광역방제기·군제독차량 등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장마 후 부유물과 주변 도로에 남아있는 ASF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고,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양성개체 매몰지, 포획틀을 점검하여 집중호우로 인해 훼손된 부분을 신속히 보강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18일 오전 9시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9대 농촌진흥청장에 취임했다. 허 청장은 취임사에서 “농업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을 강화하겠다.”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특히 “길어진 장마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라며, “농업인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의 연구와 보급으로 농촌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허 청장은 1965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환경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허 청장은 기술고시(23회) 합격 후 공직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책기획관, 대변인, 유통소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16년 9월에는 대통령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냈고, 다음 해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 1월부터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직을 수행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