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밀밭과 유채꽃이 마음 어루만져요… 치유농업 ‘효과 있네’

- 식량작물 경관치유 프로그램 시범 운영, 대다수 심리적 안정감 느껴 -

 

밀밭과 유채꽃 등 삭량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활용한 경관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량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효과를 확인하고,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밀밭과 유채꽃을 활용한 ‘식량작물 경관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 참여자가 느끼는 심리적 치유 체감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국립식량과학원 내부직원 128명을 대상으로 국립식량과학원 시험 재배지에 조성된 경관치유 공간(3,670㎡)을 감상하고 휴식하는 일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심리적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

 

심리·정서적 치유 체감도를 확인하는 항목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나’에 참여자 대다수인 94.4%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었나’라는 질문에도 88.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프로그램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27점으로 높았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전후를 비교해 참가자들의 심리, 정서, 스트레스 변화 상태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 생각은 3.41에서 3.86으로 0.45(9%) 증가했고, 부정적 생각은 2.39에서 1.79로 0.60(12%) 감소했다.

 

프로그램은 사전설문조사-바람개비 꾸미기-밀, 유채꽃, 수수 등 식량작물 생육 살피기-밀밭 사잇길 걸으며 식물체 만져보기-밀밭 속 휴식공간에서 자연경관 감상과 바람 소리 듣기-사후설문조사 순으로 구성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해에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과 함께 중학교 1학년 청소년 대상 ‘벼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유능성 향상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벼 도정, 떡꼬치 만들기, 볏짚 놀이, 가마솥 한상차림, 약선 치유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이 3.70에서 4.01, ‘사회적 유능성’이 3.65에서 3.84로 상승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량자원 활용 청소년 맞춤형 치유농업 활동집’과 ‘쌀이 나를 치유한다고?: 벼 활용 청소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지도안’도 출간했다.

 

올해도 소호마실 치유농장(경기 용인)에서 소방관·장애아동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콩을 활용한 스트레스 고위험군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오서산상담마을(충남 홍성)과 솔바람마을(전북 남원)에서는 민간에서 개발·운영 중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실효성 검증을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장과 협력해 식량자원의 가치 다양화를 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와 실효성 검증 등 현장 실증 기술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식량작물 경관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정숙 씨는 “밀밭을 산책하고 유채꽃을 감상하면서 차츰 안정감과 치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 자연경관을 보면서 눈의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았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명갑 과장은 “이번 시범 운영 경험과 기초 자료를 식량작물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정책

더보기
‘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청년 농업인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농업인의 사례를 발굴 · 공유하고자 지난해부터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6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제주에서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지원받은 고해든 청년 농업인이 수상했다. 고해든 씨는 높은 임차료와 경영비 부담 속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 온 이야기를 수기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우수상은 조민제, 홍석종 청년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조민제 씨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쳤지만, 자본이 부족해 영농을 시작하지 못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를 통해 스마트팜 영농 창업의 기회를 마련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홍석종 씨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수

생태/환경

더보기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