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경영 불안 해소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농민들의 거센 분노의 목소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들끓었다.
비가 내리는 우중에도 불구 농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농민 단체와 농협 회원조합 등은 8월 29일 (월) 14시부터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농가경영 불안 해소 대책 마련 촉구 농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와 정치권에 알리기 위해 삼각지역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이어가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농민총궐기 대회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 농협조합장 정명회 등 9개 조직이 참여했으며, 전국의 농민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장 농정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농민 단체와 농협 회원조합들이 참석해 최근 쌀 값 하락 등 농업현장의 어려움에 그 책임을 통감하고, 농업 생산비 보전 및 구곡 추가 시장격리, 신곡 선제 시장격리를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장인 한농연 이학구 회장은 “농가경영 불안 문제는 결국 우리 농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식탁물가 불안, 식량안보 약화 등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농민들만의 문제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 현재 국제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사료, 면세유 가격 상승으로 농업 생산비가 증가하며 농가 부담이 늘고 있다” 며 “ 여기에 올해도 쌀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농가경영 불안 심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국회의원 강훈식· 서삼석 · 신정훈 · 이원택 · 윤준병 ·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