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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역소멸 위기대응 ··· 지역농협 '혁신' 절실

10일 안동농협, “희망찬 농업·활기찬 지역· 행복한 주민을 위한 안동농협‘ 비전 선포식 행사 개최

  저출산 · 고령화 및 사회적 이동으로 인한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06개가 30년 이내에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농촌지역은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으로 기반 산업인 농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일자리와 소득원을 감소시켜 지역 간 및 계층 간 소득격차와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농업에 의존하는 지역농협의 경우 과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인가 ?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 농촌지역의 혼주 화와 산업구조의 변화, 조합원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조합 경제활동 위축, 조합원 양극화, 준 조합원 증가로 인한 조합 구성원의 이질화 등에 대한 방안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 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 달라진 경영 여건 속에서 지역농협은 지속적인 경영과 함께 청년 조합원의 육성과 고령 조합원 배려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발전의 주체로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비전, 혁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지역농협 중 경북 지역 안동농협이 지역소멸 시대에 전문가 (농촌살리기현장네크워크 사회적협동조합)그룹과 함께 참여하여 (조합 임직원 교육 훈련 포함) 경북 북부지역의 거점농협으로 농업 · 농촌의 지속적 성장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견인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 비전과발전방향 연구를 수립해 주목받고 있다.

 

 농촌살리기 현장네트워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 2022년 9월까지 10개월간 “ 안동농협 중장기 비전과 발전 방향 연구 ’를 수행 했다.  이동필 이사장, 이태호 이사, 김태곤 감사, 김동환 이사, 윤주이 이사, 류준걸 이사와 박성재 GS&J 인스티튜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이준원 FAO 한국협회장 등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주중식 서울대학교 농경제학부 박사가 연구 보조원으로 함께 했다.

 

이동필 이사장은 “고령화 인구 감소. 1인 서비스와 온라인 유통 확대, 조합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 등 경영 여건 변화에 따라 지역농협이 살아남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조합원의 확보와 함께 사업의 규모화와 전문화, 사무전산화와 경영혁신은 물론 농협에 대한 불신을 씻고 협동조합 정신에 입각한 정체성을 회복하고, 농업 · 농촌, 그리고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해결에 과감하게 앞장설 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진단하면서 “ 지역농협의 지속적 발전은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농협 자체의 조직개편과 경영혁신, 임직원의 역량강화 외에도 준조합원제도와 의료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사업 수행을 위한 관련 제도의 정비 및 예산확보 등 정책적 지원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지난 2월 9일 생강 출하 조절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중장기 비전과 발전 방향 연구 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10일 비전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

  9일 열린 연구발표회 행사에서 박성재 박사( GS&J 인스티튜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사업 부문과 관련, 발표를 통해 “ 2021년말 안동농협 신용사업은 예수금(평잔) 1조 5,493억원, 대출금(평잔) 1조520억원으로 지역농협 중에서는 규모가 큰 중소도시형으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호금융을 제외한 다른 부문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며 “ 신용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준 조합원으로

 

예수금의 61%, 대출금의 38.6%(2021)가 준 조합원이 이용한 것이며, 조합원이 이용한 것은 각각 19.2%와 22.4%에 불과하여 비조합원 비중보다도 작아졌다. 또한 은행 등 대형금융기관은 금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통적인 예대 마진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수수료 수익 등 기타 수익 증대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안동농협은 소형 지역금융 기관으로서 이러한 전략을 구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성재 박사는 안동농협의 신용사업 경쟁력 부문의 문제점과 관련 “ 연체율 상승과 고금리 전환에 따른 부실 자산 확대, 저수익성 문제 지속, 성장 에너지 소진, 신성장 동력 부재, 높은 비용 구조, 금융제도와 시장의 괴리, 준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부족 등을 지적했으며,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현 구조 유지, 인근농협과 합병으로 시장권 확대, 중앙회 상호 금융본부와 회원농협의 일체화, 산경분리로 사업 구조 효율화와 정체성 제고, 새로운 지역종합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제시하고 ” 지속가능한 안동지킴이, 더불어 함께 하는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고 밝혔다.

김동환 안양대 교수(농식품 신유통연구원 원장)은 경제사업 발전전략 발표를 통해 ” 다양한 판매사업으로 조합원 실익제고( 농가소득 향상 등)와 정책사업 참여로 다양한 유통시설 확보( 파머스마켓, 공판장, 생강 출하조절 센터, 콩 가공공장 등), 우수한 경제사업 임직원 등의 성과가 있었다“ 고 진단하면서 ” 하지만 경제사업 전체적으로 적자,

 

브랜드 이미지 미 통합, 순환근무로 인한 전문성 미흡, 원료조달의 지역적 한계, 환원사업 형태의 경제사업으로 손익의 미흡, 전체 조합원원과 특정 품목 조합원간 이해 불일치, 조합원의 계약 준수 의식 미흡, 온라인 유통사업 취약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경제사업 발전전략과 관련, ” 경제사업 부문별 독립사업부제 도입으로 기업적 경영체계 확립, 임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가공사업 확대, 안동농협 브랜드 통합 및 브랜드 관리 개선, 원료조달의 광역화가 필요하다“ 며 ” 신규사업 추진방안으로 의료용 대마 사업 추진, 농작업 대형 및 스마트팜 사업 추진, 신 작목 및 신품종 도입, 로컬푸드 및 푸드 플랜 사업 대응 백진주쌀, 경제사업 종합타운 건립, 저탄소 농업지원, 경제사업의 디지털화 등을 제시했다.

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FAO 한국협회장)은 “ 안동농협은 조합원 혜택이 풍부하여 조합원 가입 수요가 많지만 진정성 있는 청년 농업인 확보가 과제이다 ” 며 “ 주부대학, 원로 대학 중심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강화( 예: 농작물 재배보험 손해평가사, 농어업인 손해평가인)와 청년들의 농작업 대행 사업에 필요한 농기계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 지원과 공공기관과 협조, 파트타임 일자리를 청년 농업인에게 우선 채용을 주선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차관은 고령조합원 배려과 관련 “ 정부와 안동시의 노인 복지대책과 연계, 노인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안동농협의 고령조합원 복지 사업 발굴, 추진과 안동농협의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선 고령조합원 특수 건강검진과 노인요양 사업을 우선 추진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 붙였다

연구 총괄 책임을 맡은 이태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 안동농협 임직원과 활발한 의사소통 환류를 통하여 비전 성취와 발전에 대한 동기 부여를 통해 지역농협 발전과 비전에 대한 임직원들과 조합원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며 “ 비전전략 목표 수립을 위해 내부조직관리와 일하는 방식 개선 조합원의 참여확대, 청년 조합원 육성 및 준 조합원 활성화, 인근의 조합 및 지자체와 연계협력 강화, 지역농협 조합원 및 사업관련 제도 정바, 새로운 사업 수행에 필요한 예산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농협은 10일 임직원 및 조합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 희망찬 농업 · 활기찬 지역 · 행복한 주민을 위한 안동농협‘ 이란 새로운 비전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경북북부의 경제 금융 주민복지 선도하는 스마트 농협” 이란 방향 하에 새로운 비전에 담은 내용은 청장년 고령자 사회적 약자 등 체력에 맞는 일자리 만들기, 경쟁력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안정적인 소득 창출, 교육과 지원활동을 통하여 생산 및 생활 편의 보장, 고령화하는 지역주민에게 건강 증잔 및 복지 서비스 향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비전 선포식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 농업을 비롯한 산업 축소, 일자리 부족, 인구 유출과 인력고갈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협의 경영악화에도  우려된다“ 고 전제 하면서  ” 이러한 악순환을 차단하고 새로운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50년 역사의 안동농협이 또 다른 100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설정해     농업 농촌의 지속성을 도모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전 선포식에서  권순협 조합장을 비롯한 김은정 안동농협 임직원 대표와 이영한 조합원 대표가 “희망찬 농업· 활기찬 지역 ·행복한 주민을 위한 안동농협‘ 구호하에 임직원 모두가 ’우리가 해낸다‘ 라는 제창으로 실천의지를 다졌다.

 

(농업환경뉴스 = 윤주이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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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온세까세로, ‘이달의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 이달의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로 농업회사법인 ㈜ 온세까세로(대표 박성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과 민간 조직을 활용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촌 주민과 민간 사업추진단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부터 100개 시·군이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단을 구성하였고, 액션그룹이라 불리는 주민 활동조직(법인, 협동조합, 공동체 등) 약 3,천개를 육성·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서비스 제공,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측면에서 뛰어난 역량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사업추진단, 액션그룹을 매달 선정하고, ‘이달의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를 통해 활동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 강원우유 생크림빵 3종 (우유, 딸기, 초코)> < 쌀(토토미)로 만든 샌드 > 4월에 소개할 ‘온세까세로’는 강원도 원주시의 대표 액션그룹으로 지역 농가 상생,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에서 생산된 우유와 달걀을 사용하는 우유 생크림빵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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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논 써레질 이앙재배, 친환경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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