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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무써레질로 오염물질 줄여 농업환경 보전해요

- 써레질했을 때보다 부유물질 88%, 총질소 93% 줄어 수질오염 낮아져
- 농업환경 개선 효과 인정받아 농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등록

                   [1. 마른 로터리 작업]                                                         [2. 균평 작업]

 

                  [3. 논에 물 채우기]                                                                       [4. 모내기 작업]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모내기할 때 써레질을 생략하면 농업 비점오염 ( “ 공장, 하수처리장 등과 같이 일정한 지점으로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점오염원 이외에 불특정하게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도시, 농지, 산지 등”의 오염물질 발생원 ) 물질이 줄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써레질은 모내기 전 논흙을 부드럽고 고르게 하는 작업이다. 보통 논에 물을 가둔 채 써레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흙과 부유물질 (점토광물에 의해 발생하는 입경 2mm 이하의 작은 입자로 물에 용해되지 않는 물질), 영양물질 ( 질소, 인 등) 이 물에 섞여 하천이나 호수, 늪 등으로 흘러가 수질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무써레질은 논이 마른 상태에서 흙갈이(로터리)와 균평 작업을 한 뒤, 써레질을 생략하고 물 대기 후 모내기하는 기술이다. 탁수(흐린 물)가 덜 발생하고 농업 수질오염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국립식량과학원 내 재배지에서 시험한 결과, 무써레질을 했을 때 부유물질은 88%, 총질소는 93% 줄었다고  밝혔다.

                                 <  모내기(이앙) 작업 전 물빼기(낙수)에 의한 수질 평가 >

                      - 써레질 대비 부유물질 88.3%, 총질소 92.7%, 화학적산소요구량 60.8% 경감 -

 

          <모내기 당일 물빼기, 써레질 포장 >                             <모내기 당일 물빼기, 무 써레질 포장 >

 

또한, 첫 흙갈이 작업부터 모내기까지 약 10~12일이 걸리는 기존 써레질과 비교해 무써레질은 약 5~6일에 그쳐 논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른 봄에 미리 마른 흙갈이와 균평 작업을 마친 뒤 모내기하면 농번기에 집중되는 노동력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무써레질 기술을 선정해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으로 확산 보급할 계획이다. 신기술 시범사업명은  ‘노동력 분산 및 생산비 절감 무써레질 재배단지 조성 시범’이다

 

특히  무써레질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토양침식 및 양분 유출 방지 기술’ 분야에 신규 등록됐다. 무써레질을 시행한 농가가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농업 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소정의 활동 지원금을 받는다. 현재 사업 선정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 과거 모내기를 쉽게 하려고 필수적으로 실시했던 써레질이 최근에는 농기계와 방제 기술 발달로 선택사항이 됐다.”며, “수질오염을 줄이고 노동력도 분산할 수 있는 무써레질 기술이 현장에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농업환경개선이 필요한 농촌지역 및 농업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에 토양, 용수,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여 농업의 공익적 가치 및 참여 농업인의 환경보전 인식을 제고하는 사업으로 10아르(a)당 2~3만 원 지급한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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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탄생한 식품부산물', 축산사료로 미래 자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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