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5월 2일 비료최소사용량 기준설정 연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전남 무안 양파재배 농가를 방문하고 농가 의견을 들었다.
비료최소사용량은 토양 중 유효비료성분 (인산, 칼리)이 충분해도 작물 초기 생육을 돕기 위해서 뿌리는 비료량. 10아르(a)당 3kg이다.
이 원장은 “농경지에 쌓인 과잉 양분은 외부 환경으로 유출돼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토양에 인산, 칼리 등 양분이 지나치게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작물에 필요한 양만 투입하기 위한 비료사용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양파 재배 농가를 둘러보며 비료최소사용량에 따른 양파 성장을 확인하고, 재배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또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등 농가 의견을 들었다. 아울러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의 비료사용량 처방기준 개선 방안을 점검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양분이 과다 집적된 토양에서 비료최소사용량을 쓰지 않았을 때 양파 생산성과 토양 환경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양분이 과다 집적된 토양의 비료최소사용량 처방기준을 개선해 흙토람 비료사용처방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