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H5N3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 10월 2일 전북 군산(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 결과, 10월 11일 H5N3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번에 확인된 H5N3형 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야생조류 유래 N3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조합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외 H5N3 검출현황에 따르면 야생조류 15건(독일9, 덴마크2, 아일랜드1, 프랑스1, 영국1, 네덜란드1) 이다.
중수본은 상세한 바이러스 정보는 전장 유전자 분석, 동물병원성 실험( 폐사율, 전파율, 반수치사농도 등) 등을 통해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중수본은 H5N3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가금류 농장 종사자와 관계자는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청소 등 기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 새로운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만큼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금류 농장 종사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주요 의심증상 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