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전북지역 벼 품종 다변화를 위한 신품종 소개와 ‘신동진’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일 전북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밥쌀용 육성품종(‘신동진1’) 식미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경제부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도의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종자원, 농협· RPC, 쌀 재배 농업인 단체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신동진’ 유래 품종인 ‘신동진1’의 외관 및 식미 평가를 진행하고, 전북의 벼 품종 다변화 전략과 ‘신동진’ 브랜드 가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진’은 우수한 품질과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 품종이지만, 한 품종에 집중 재배될 경우 이상기상과 병해충 피해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어 품종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지역 적응성이 높은 신품종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미호’, ‘참누리’, ‘정다미’ 등의 우수 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11건의 쌀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벼 품종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동진1’은 기존 ‘신동진’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외관 품질이 우수하고 상품성이 높으며, 키다리병과 벼흰잎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식미 평가회에서 농업인과 관계자들은 ‘신동진1’의 품질과 맛을 직접 평가하며, 보급 확대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신동진1’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정지웅 작물육종과장이 해당 품종의 특성을 설명하고, 도내 확대 보급을 통한 ‘신동진’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농가 소득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전주비빔밥에 어울리는 최적의 쌀 품종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호도가 높은 ‘신동진1’을 활용한 전주비빔밥을 시연했다. 향후 전주비빔밥 전용 품종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해 전북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농협 관계자 및 농업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전북 쌀 브랜드 육성과 벼 품종 다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신동진1’이 ‘신동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전북 쌀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보급 확대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신동진1’이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전북지역 벼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할 것이다” 며, “전북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종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