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농업 · 농촌 현안의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27~28일 이틀간 ‘협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 마당’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이번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산하 4개 과학원을 비롯해 도 농업기술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이 참여해 융 · 복합 협업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 기간에 전문가 초청 융복합 특강, 융복합협업 사업(프로젝트) 공유회, 종횡무진 사업(프로젝트) 발대식, 연구부서 소개 포스터 전시, 협의회 및 특허 상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사전 행사로 첫째 날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이 ‘융복합 창조: 협업에 길이 있다’를 주제로 특강 한다. 둘째 날에는 ‘호기심,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혁신력’이란 주제로 쿵푸 팬더, 반지의 제왕 등을 번역한 이미도 작가의 초청 발표회(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어 윤석열 정부 2년 차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 위해 기획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 공유회’가 열릴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농업정책 현안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위해 융복합협업이 필요한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종횡무진 프로젝트(5개)’가 소개된다. 종횡무진 프로젝트는 ①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촉진, ② 가루쌀 산업 활성화, ③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 ④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체계 개선, ⑤ 치유농업 확산 자원 융합모델 개발 등이다.
둘째 날에는 기술과 기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동반 상승(시너지)하고, 성과 효율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혁신형 ‘유레카 프로젝트(6개)’를 진행한다. 유레카 프로젝트는 ① 수요자 니즈 중심의 기능성 연구 강화, ②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③ 디지털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 확산, ④ 고랭지 배추 안정생산 기반 강화, ⑤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차 실용화, ⑥사료곤충 활용 자원 순환모델 개발 등이다.
이 자리에서 사업(프로젝트)별 목표와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한다. 특히 참석자들은 융복합협업 프로젝트 발대식을 갖고, 융복합협업 강화를 다짐한다.
한편, 행사장에는 최근 쌀 과잉·밀 부족 문제 해결사로 등장한 가루쌀 가공 우수 제품을 전시하고 ‘가루쌀’로 만든 빵, 과자 시식회도 마련한다.
이밖에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기후변화‧탄소중립, 식량주권, 농업인 복지, 수출농업 등 6대 분야로 나눠 4개 과학원 69개 연구부서의 협업사례를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핵심 성과와 챗지피티(GPT) 활용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등 100여 건의 성과는 포스터로 공유한다.
행사 기간 중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며, 심층 토론이 필요할 경우 ‘토론 카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본부 기술창출팀에서는 연구원들의 지식재산권 이해도 제고 및 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특허 출원·등록’ 상담 구역도 개설, 운영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직원들이 횡적 협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기에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융복합혁신전략팀 방혜선 과장은 “분야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융복합 시대, 복잡, 다양한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는 일이 필수이다.”며 “융복합협업 생태계가 잘 조성되고, 부서 간·구성원 간 창의적인 협업 문화가 조기에 정착되어 ‘농촌진흥청의 집단지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