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의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는 번식 성적과 비육 성적이다. 많은 자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자돈을 건강하게 키워 수익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선진한마을 회원 농가인 전남 함평의 부림축산은 일당증체 1,000g 달성을 통해 88일만에 전체 출하를 완료하며, 뛰어난 비육 성적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일당증체는 자돈 한 마리가 하루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사육 기간은 짧아지고 사료 효율과 회전율이 향상된다. 이는 곧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 부림축산 전경태 대표는 지난 2005년 선진과 인연을 맺은 이후, 농장 운영의 기준을 꾸준히 끌어올려 왔다. 전 대표는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에 선진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부림축산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며 " 최근에는 입식 후 3개월 만에 출하를 마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설명한다. “몸으로 익힌 최적의 돈사 온도” 부림축산의 성과를 만든 중요한 요인은 온도 관리다. 전 대표는 30년간 양돈업에 종사하면서 자신만의 온도 기준을 정립해 왔다. 그는 겨울에
마른논 써레질 이앙재배가 벼를 재배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등 친환경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무논 써레질 재배와 비교해 벼 수확량과 단백질 함량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써레질은 모내기 전 논에 물을 대고 논흙을 부드럽고 고르게 하는 작업이다. 마른논 써레질 이앙재배는 논흙이 마른 상태에서 써레질(로터리)과 균평 작업을 한 뒤 논에 물을 대고 벼를 재배하는 기술이다. 기존 무논 재배와 다른 점은 논에 물을 댄 후에는 써레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이 찬 논에 써레질을 생략하면 물 빠짐이 개선돼 모내기 후 뿌리 활착이 좋아지고 토양환원을 억제해 메탄가스 발생량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물 탁함이 덜해 수질오염이 줄고, 농번기에 집중되는 노동력 분산 효과도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지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마른논 써레질을 했을 때 무논 써레질과 비교해 항상 물을 담아두는 상수 담수는 9.3%, 2주간 중간물떼기 는 7.1% 메탄가스 발생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물떼기는 아삭 패기 전에 실시하는 물관리 작업으로 헛새끼치기 억제, 토양에 산소를 공급하여 뿌리 활력을 좋게 하고 온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4월 18일 오후, 동오알앤디 (R&D)연구센터(경기도 이천시)를 방문해 작물용 미생물제 수출 확대와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했다. 이날 권 청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2023년 글로벌아그로 (주)에 기술이전 한 작물 환경 장해 개선용 미생물제 ‘메소나’의 산업화와 수출 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글로벌아그로(주)가 협력해 연구하는 수출용 제품 개발 추진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과 민관 협력에 기반한 상생 모형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메소나는 정식 후 뿌리 활착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기능성 미생물 자재다. 식물 내 삼투압 조절 물질인 프롤린 축적, 칼슘 함량 증가, 스트레스 저항성 관련 호르몬 발현 유도 등으로 작물의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에서 열린 해외 박람회에서 우수한 효과를 입증받으며 높은 관심을 끌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 권 청장은 “ 메소나를 포함한 작물용 미생물제는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중요한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며 “세계 경쟁력 확보와 현장 기술 지원 강화 방안, 다양한 작물로의 적용 확대에 필요한 기술개발 전략 등 수출 확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4월 22일(화) 오후 ㈜중앙백신연구소를 방문하여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기업 대표, 벤처기업 대표 및 R&D 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업계에선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삼양애니팜, ㈜이엘티사이언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바이오노트, ㈜메디안디노스틱, ㈜지엔티파마애니멀헬스, ㈜바이오앱,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재)포항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의 본격 추진에 앞서 업계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더욱 충실히 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현황 설명 및 투자 성공 사례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기업별로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다양한 건의 사항이 논의 되었다. 간담회 이후엔, ㈜중앙백신연구소의 동물 백신 제조시설을 시찰하며 현장을 살펴보았다. 송미령 장관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신속허가(패스트트랙) 체계 도입 등 규제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활성화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에 따른 정부 지원
전북 남원에 위치한 태성한돈은 모돈 600두 규모의 일관농장이다. 2024년 기준 생존산자수 복당 11.7두에 비해 이유두수는 복당 11.4두, 이유 전 육성률 98%를 기록할 만큼 높은 육성 성적을 자랑한다. 출하 품질도 뛰어나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4%, 연중 1등급 이상 비율이 평균 80%를 웃돈다. 태성한돈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은 바로 '안상균' 이사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장 운영을 맡은 그는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양돈업에 종사했던 가정에서 자라, 양돈이 일상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됐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현장 감각은 그가 농장을 ‘관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든 배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감각에 '선진의 기술력과 컨설팅'이 더해지며 시너지가 났다. 태성한돈은 현재 선진의 순종돈과 웅돈, 사료는 물론, '양돈 전산 프로그램인 피그온' 까지 폭넓게 도입해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타 회사의 종돈을 사용했지만, 공급 이슈와 PRRS 음성 농장 유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2023년부터 선진의 두록을, 2024년부터는 순종돈까지 도입해 후보돈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유전자원과 철저한 위생 관리는 성적 향상의 든든한 기반
충청남도 예산군,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자리한 가덕목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로봇착유기를 통해 신선한 우유를 생산하는 현대식 목장이라 주목받고 있다. 가덕목장은 1983년 운영이 시작되어 현재는 2대째 이병욱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병욱 대표는 경영학과를 나와, 일반 기업에서 영업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모님이 고령의 나이로 목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2015년 고향으로 돌아가 목장일을 돕기로 결심했다. 이후 이 대표는 축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축산학과에 편입했고,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전문 지식을 탄탄히 다졌다. 이 모든 과정은 가덕목장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준비였다. 로봇착유기 도입으로 ‘성적향상’도 편안하게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아버지를 도와 목장 운영에 참여한 이병욱 대표는 가덕목장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로봇착유기'가 있었다. 그는 애그리로보텍의 ‘렐리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며 목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엔 ICT 기기 도입을 걱정하는 아버지와의 갈등도 있었지만, 선진이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네덜란드 현지에서 로봇착유기 운영 사례를 직접
충남도가 산업 전반에 탄소중립 및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선도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산업 혁신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중대형급 친환경 농기계의 디지털·전동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본 사업은 예산군 삽교읍 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 내에서 추진될 예정으로, 농업 생산의 혁신과 첨단화를 촉진하면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조성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 포함 총사업비 212억 원이 투입되며, 2만 5095㎡ 부지에 친환경 농기계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센터와 농작업 성능시험장을 2027년까지 구축하고 시험·평가 장비 등을 도입한다. 연구개발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 · 연구소 등의 농기계 및 핵심부품에 대한 설계, 개발, 시험·평가, 실증 등 전 주기를 지원하게 되며, 전기·수소 등 친환경 동력 기반의 55kW급 이상의 농기계(트랙터, 수확기, 방제기 등)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특히 디지털트윈(DT) 기술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4월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C&V센터에서 ‘잔류농약 안전관리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재배 아열대 작물에 사용 가능 농약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잔류농약안전관리 협의회는 농진청과 식약처가 농산물의 농약 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농약 잔류허용기준 설정 및 제·개정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 · 조정하기 위해 구성 · 운영 (2013.9.∼) 한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오렌지, 자몽, 파파야, 용과, 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 주산지가 제주도에서 남해안 지역 등 내륙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재배면적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열대 작물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허용 농약이 제한적이라 일선 재배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신청으로 설정된 농약 잔류허용기준(건수)은 오렌지 40, 파파야 19, 용과 17, 바나나 4, 자몽 1 등이다. 농진청과 식약처는 농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이번 회의를 마련하고, 아열대 작물 병해충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등록 확대 방안과 잔류허용기준 설정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재배 희망 농가가 늘고 있
최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메탄 분해 미생물’을 활용한 축산 메탄 저감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친환경축산협회에 따르면 경상국립대학교 김선원 교수(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연구센터장)와 국립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 연구팀은 반추동물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생물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애니멀 마이크로바이옴(Animal Microbiome)》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84배 강력한 온난화 효과를 가진 온실가스로,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37%는 소의 트림과 방귀 등 반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메탄 생성을 억제하는 화학물질이나 사료 첨가제를 통해 이를 줄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소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독성 문제, 효과의 일시성 등 다양한 한계를 지녀 왔다. 연구팀은 기존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반추위(소의 첫 번째 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메탄자화균(Methanotroph)’에 주목한 것이다. 이 미생물은 메탄을 탄소원으로 이용하여 자신의 영양분(단백질 등)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탄자화
국내 농산업계의 대표기업 ㈜경농 (대표이사 이병만·이용진)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을 기탁하고 지원활동을 전개하는 등 산불피해 복구와 지속가능 농업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농은 역대 사상 최대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경북지역에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총 1억원을 기탁하고 빠른 피해복구와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했다. 또한 노지, 시설하우스 등 피해를 입은 농경지에 대해서는 건강한 토양회복과 작물관리, 시설물 관리 등 영농지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농 이용진 대표이사는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농업인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일상 회복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성금기탁의 취지를 밝히고 “경농 및 동오그룹의 농업솔루션을 활용하여 농경지의 피해 복구 및 농업인들의 지속가능한 영농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사 70주년을 맞는 경농과 동오그룹은 그룹 전체의 창사 70주년 행사를 준비했으나,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창사행사를 축소하고 그 예산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농은
국내 축산업 기반 붕괴시키는 수입 축산물 할당관세를 철회하라는 축산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이하 ‘축단협’)는 지난 4월 15일 11시 정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축산업 기반 붕괴시키는 수입축산물 할당관세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축단협 손세희 회장을 비롯해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 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 대한한돈협회 구경본·조영욱 부회장 등 13개 단체에서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손세희 축단협 회장 (대한 한돈협회장)은 기자회견에서 “ 정부는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또 다시 돼지고기 원료육과 계란가공품 등 수입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며 “ 이는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의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날 축단협은“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1~3월 기준 kg당 5,038원으로 생산비 5,124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며, 양계농가 역시 사료비·병아리값 급등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며 " 이런 상황에서 부족한 것은 축산물이 아니라 정부의 농업정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