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금)

  • 구름조금동두천 10.7℃
  • 흐림강릉 3.0℃
  • 맑음서울 9.5℃
  • 구름많음대전 9.6℃
  • 구름많음대구 10.5℃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8.9℃
  • 구름많음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6.4℃
  • 구름많음제주 10.1℃
  • 맑음강화 8.8℃
  • 흐림보은 7.1℃
  • 구름많음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4℃
  • 흐림경주시 12.3℃
  • 구름조금거제 13.3℃
기상청 제공

건강/먹거리

친환경 식품 구매경험률...'에코세대'가 가장 높아

이상기상에 따른 농식품 소비 변화, 빅데이터로 살펴보다
- 농촌진흥청, 5월 31일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개최
- 수도권 거주 1,300가구 가계부 분석… 친환경 식품 구매 정보 소개
- 농업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에 활용할 예정

 

 친환경 식품 구매 경험률은 세대별로 2022년 기준 ‘ 에코세대’가  가장 높았고, , ‘2차 베이비붐’, ‘베이비붐’ 순으로 나타났다.  에코세대는 1979∼1992년 출생, 2차 베이비붐은 1968∼1974년, 베이비붐은 1955∼1963년 각각 의미한다.

또한 60대 이상 고령층이 농식품을 구매할 때 날씨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고, 맑은 날에는 딸기, 참외, 수박 구매가 늘거나 비 오는 날에는 호박, 부추, 감자 구매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같은 내용의 이상기상에 따라 변화하는 농식품 구매 추이를 분석, 소개하는 ‘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5월 31일 본청 내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소비자가 작성한 가계부 구매 내역을 참고해 농식품 소비 행태를 분석함으로써 농업인의 영농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에 활용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번 발표대회에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1,300여 가구 약 1,700만 건(2023년 기준)의 가계부를 분석해 가족 사항, 구매패턴, 상품특징에 따라 지난 14년간 변해온 친환경 식품 구매 흐름과 정보를 총 2부에 걸쳐 소개한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친환경 · 저탄소 식품 소비 경향, 날씨에 따른 구매 품목 변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매시장의 경영 전략을 들을 수 있다.  2부 분과발표 시간에는 이상기상 영향에 민감하거나 최근 이목을 끄는 총 15품목(식량, 과일·과채, 채소, 축산, 이슈)을 중심으로 세부 정보를 다룬다.

 

세대별 친환경 식품 구매 경험률은 2022년 기준 ‘ 에코세대’가 83.1%로 가장 높았고, ‘2차 베이비붐’(81.6%), ‘베이비붐’(79.2%)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농식품을 구매할 때 날씨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고, 맑은 날에는 딸기, 참외, 수박 구매가 늘거나 비 오는 날에는 호박, 부추, 감자 구매가 증가했다는 내용도 밝힌다.

 

이상기상으로 나타나는 생산량과 가격 변동에 대응하려면 산지 조직화를 통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대응, 다양한 품종 개발,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15품목의 세부 정보를 보면, △식량= (고구마) 소비자는 작고 길쭉한 모양에 껍질이 얇고 단단한 식감을 선호했다. (녹두) 쌀국수, 마라탕 등 민속풍 음식(에스닉 푸드) 유행으로 숙주나물 소비는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산 녹두가 95%를 차지해 국산 녹두 신품종 육성과 국내 생산 확대가 요구된다.

 

△과일·과채= (감귤) 노지 감귤에서 한라봉, 천혜향과 같은 만감류 소비가 늘었다. 특히 만감류 소비자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했다. (사과) 사과는 생산량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이다. 사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개화기 저온 피해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딸기) 국산화에 성공한 딸기는 1~2인 가구의 구매 금액이 높다. 온라인 구매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재나 배송 관련 기술 개선이 요구된다.

 

△채소= (양념·채소류) 마늘, 대파, 양파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 소비를 적극적으로 줄이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소비 변화가 거의 없어 필수 농식품으로서의 비중이 작아졌다. (파프리카)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국내 시장 비중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수 가격을 일정 수준 지지할 수 있는 수출 판로 확대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종자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 (오이) 오이 생산량은 일조량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감소하는 월평균 일사량을 보완할 수 있는 생육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축산= (벌꿀) 꿀은 가격에 민감한 기호식품으로 증가하는 수입 꿀에 대응해 고품질·고급화 전략을 세워 홍보, 판촉해야 한다. (닭고기)= 닭 한 마리에서 가슴살, 다리, 날개 등 부분육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졌다. (소고기)= 무항생제, 유기, 저탄소 등 다양한 인증제가 있고,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긍정적이다. 하지만 2023년부터 시행된 저탄소 인증 소고기 구매에 따른 추가 지불 의향은 낮아 향후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홍보방안이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밖에도 최근 농식품 소비 시장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식품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소비자 선호조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식료품 구매 경로로써 온라인채널의 현재 경향과 전망도 풀어낼 예정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정보(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 구매 변화를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 확대 방안과 방향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며 “이번 발표대회 결과가 농식품 판매 전략과 기술 개발 방향 설정, 정책 결정 과정에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농협중앙회, 산불피해복구 위한‘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개최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26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경북·경남 지역 산불과 관련하여 복구지원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 소속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산불 확산에 따른 사업 부문별 조치사항 및 향후 계획과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 농협중앙회는 체계적인 복구 지원과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피해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금리 우대 및 이자납입 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등) ▲이재민 생활안정 지원(생필품·긴급구호키트·세탁차 지원, 농협여성관련 단체 자원봉사)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오늘 재해대책위원회에서는 ▲복구 지원(범농협 임직원 성금모금, 농촌 왕진버스 의료지원, 피해주택 환경개선 지원, 가사도움, 농기계수리, 농자재 할인) ▲금융 지원(금융수수료 면제, 정책자금지원, 사고보험금 신속지급) ▲피해 농축협 지원(피해장비 교체·신용점포 복구비용 지원, 계통마트 생필품 할인 공급) ▲범농협 일손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34세 젊은 목장주... ”목장 일도 똑똑하게”
강원도 철원에 자리잡은 수연목장. 1992년 시작된 이 목장은 2016년부터는 현재의 이근표 대표가 이어받아 2대째 운영 중이다. 이근표 대표는 올해 1월 유량평균 43.7kg 달성으로, 선진 사료영업본부가 선발하는 우수농가로도 선정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아버지 대에서 시작된 목장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10년째 성장시켜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목장을 이어받을 당시 이근표 대표의 나이는 25세였다. 컴퓨터학과를 재학중이던 그는 관련 분야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학업에 열중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암투병과 그로 인한 부재로, 이근표 대표는 가족을 위해 목장을 이어가겠다 판단했다. 목장에 관한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습득해야 했던 이근표 대표는 단순 사료 판매를 넘어 목장의 전반적인 컨설팅을 진행해줄 회사를 찾았다. 이에 이근표 대표는 목장의 시작과 함께 선진과의 파트너십도 시작했다. 축산전문기업으로서 오랜 전문성 쌓아온 선진은 수연목장의 사양관리, 배합비 컨설팅, 시설의 개보수 등 다방면에서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선진 사료 대리점 김정민 대표는 수연목장의 멘토가 되어주겠다 나섰다. 김정민 대표 역시 수연목장 인근에서 50두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