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해밀과 협업하여 11월 1일 국민이 직접 계란의 이력을 거꾸로 추적해 보는 ‘계란 이력제 역추적 견학’을 운영했다.
해당 견학은 축산유통 국민기자단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으로, 계란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국민 관점의 이력제도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국민기자단은 일반 마트를 방문하여 진열된 계란의 껍데기에 표시되어 있는 이력번호를 ‘축산물 이력정보 앱’에서 조회했다. 이후, 이력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계란의 수집판매업 및 선별포장 업체를 방문하여 실제 조회한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기자단은 견학 업체 내 마련된 견학로를 따라 이동하며 계란 선별 ‧ 세척 ‧ 살균 ‧ 검란 등의 과정을 확인했으며, 제도 담당자와 함께 이력제도 운영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축산물품질평가사의 계란 등급판정 시연을 다함께 보기도 했다.
견학에 참여한 축산유통 국민기자단은 “기존에는 계란 이력번호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번 견학에서 직접 이력번호 조회도 해보고 이력 단계별로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역추적 견학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소비자가 더욱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번 방문한 농업회사법인 ㈜해밀 정행순 대표는 “해밀 농업법인은 철저한 이력제 신고로 안전한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며, " 계란 등급판정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계란을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란 이력제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력제 대상 축산물을 닭‧오리‧계란으로 확대 운영한 것으로, 질병‧위생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력번호를 통한 신속한 추적과 회수가 가능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이 생산되는 산란계 사육농장에서부터 계란 선별포장업체와 수집판매업체 등의 이력 신고를 기반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는 △사육시설의 소재지 △농장경영자의 이름 또는 명칭 △계란의 산란일자 △선별포장처리 및 수집판매의 정보 등이 공개되고 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