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식품 박람회인 '2023 푸텍스 재팬(FOODX JAPAN 2023)에서 K-푸드가 큰 성과를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23)’에 참가해 총 900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700만 달러 규모의 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푸덱스 재팬’은 아시아 최대급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는 39개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하고, 전 세계 총 60개국 2562개의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입국 제한 해제로 3년 만에 해외에서 직접 참가가 가능해지며 7만 3천여 명의 바이어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우수 수출업체와 용인시, 경상북도 등 5개 유관기관 및 70개 업체와 함께 110개 부스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은 신선 농산물부터 대체육, HMR 등 푸드테크 품목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K-컬쳐의 일환으로 한국의 ‘포차(포장마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K-스트리트 푸드 테마관’이 큰 인기를 누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떡볶이, 핫도그, 냉동만두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 시식 행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에서는 작년 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한국산 파프리카를 나눠주며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미래클(유망상품) 홍보관’에서는 식물성대체육으로 만든 제육볶음과 육포 등 푸드테크 제품 시식으로 발길을 끌었다. ‘수산·임산 홍보관’에서는 우리 수산물과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 시연을 펼치는 등 한국 농수산식품의 다양한 맛과 멋을 널리 알렸다.
한편, 박람회 주최 측은 최근 일본의 냉동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이번 박람회 테마를 ‘Frozen of Future’로 잡았으며, 이에 한국관에서도 냉동 레토르트 제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한국산 냉동식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사는 박람회 기간 일본 현지에서 ‘김치 수출 확대 간담회’와 ‘기능성표시식품 발전방안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와 전문가의 시장분석, 각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수립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도 가졌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신선 품목과 냉동품목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화 지원, 바이어초청 상담 등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