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강원도 고성군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를 위해 방역대 농장 등 정밀검사, 일시 이동중지 이행점검, 집중소독 및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고성군 소재 발생농장 주변 방역대 (반경 10km 내) 농장, 역학농장과 강원도 전체 양돈농장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발생 우려가 높은 발생 농가 반경 10km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2호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84호), 경기도(24호) 내 역학농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현재까지 16호가 음성이며, 8월 14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방역대 · 역학농가 이외의 강원도 전체 양돈농장(113호)에 대해서도 8월 14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강원 지역에 대해 지난 8월 8일(일) 오전 6시부터 8월 10일(화) 오전 6시까지 일시이동중지 중으로 이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관리와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13개 점검반 26명(검역본부 13명, 방역본부 13)을 통해 양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고성군 등 15개 시․군에 있는 양돈 농장 진입로, 주요 도로에 광역방제기, 방역소독 차량 등 소독 차량 63대를 동원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현수 본부장(농식품부 장관)은 강원도 현장상황실을 방문하여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일선 현장의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현장에서 김 본부장은 “ 이번 강원도 고성군 양돈농장도 방역에 취약한 어미돼지(모돈)에서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 양돈 농가에서는 모돈사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돈사의 공사를 금지하는 등 모돈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박영범 차관도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지속되어 사육 돼지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경기도 현장상황실을 방문하여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최근 어린 멧돼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개체 검출이 증가하고 있고 경기도 가평 등의 멧돼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하면서, “양돈밀집단지, 방역취약농가 등을 대상으로 의심축 발견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홍보하고,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