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하 환농연)가 지난 11월7일 문학의 집 서울(서울 중구 퇴계로 26길 65)에서 환농연 회원단체를 비롯한 생산자 · 소비자 · 연구자 등 환경농업 관련 인사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새로운 환경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앙한 모색과 실천의 길을 다짐했다. “ 환농연 30년, 생명과 더불어 생산 · 소비의 협동‘ 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에서 환농연 활동 영상 상영과 전망과 바람, 축하공연 등으로 2부 만찬과 교류 행사로 진행됐으며, 역대 회장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권옥자 환농연 회장 (한살림 상임대표)는 기념 인사말에서 ” 환농연 30년 길은, 척박한 이 땅에 치열하게 환경농업을 삶의 가치로 농사지은 역사입니다. 지난 30년 생산자의 정직한 농사와 소비자의 환경지킴이 활동의 협동으로, 환경농업의 저변을 확대되고,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강화되었지만 새로운 농적 생태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한계점도 생겼다“ 며 ” 물품 안전에 치중한 결과, 해외 유기농산물이 범람하고 시장 기업이 진출하면서, 협동의 유기적 관계는 악화되고, 국가의 왜곡된 농정정책은 환경농업뿐만 아니라 농업과 농촌, 농민의 존재 위기로 확장되는 등 걱정이 쌓여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 회장은 " 환경농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자연이 친해지는 것이다 " 며 ” 환농연 30년, 생명과 더불어 생산소비의 협동’의 주제로, 앞선 분들의 뜻을 고스란히 꺼내어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기념식과 ‘역사와 비전’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 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환농연 활동 영상 상영에는 지난 1994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지속가능한 환경보존형 농업과 생명운동을 전개한 30년간의 내용을 담았으며, 역대 회장들의 활동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환농연 초대 사무총장 권영근 박사가 환농연 탄생 배경과 환경농업법 제정 및 정책 추진과 관련 정부와의 관계 등을 밝혔다. 환농연은 지난 1994년 11월8일 11개 생산자 ·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환경보전형 농업생산 소비단체협의회로 창립됐다. 정농회, 한국유기농업협회, 가톨릭농민회, 한 살림, 한국자연농업협회, 흙살림 연구소, 한국 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중앙회,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한우물 소비자협동조합, 신협 한우리 생활협동조합이’ 협동과 연대‘의 방식으로 환경보전형 농업 먹거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나섰다. 이를 위해 환경농업의 제도적 지원책인 ’ 환경농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했으며, 환경농업단체연합회로 명칭 변경과 초대 박재일 회장을 선출했다. 고인이 된 박재일 환농연 초대 회장(한 살림)은 환농연 역할과 위상강화를 위해 환경농업 대정부 파트너, 환경농업 정책대안 개발 제안, 친환경농업 육성 방안, 환경농업육성법령 제정및 개정 활동에 참여했으며, 제2대 정상묵회장(팔당생명살림)은 지자체 선거에 공약안을 마련, 직접 반영 노력, 환농연 상설위원회 가동, 환경농업발전 토론회, 쿠바유기농 연수 등을 추진했다. 3대 이태근 회장(흙살림)은 회원단체 37개로 확대했으며, 각종 농림부 회의에 환농연 참여 정례화, 농진청 친환경유기농업 기술위원회 구성 및 공동 추진, 유기농업의 날 선포, 생명 평화 환경 농업대축제, 친환경농업 대상 추진 등을 다양한 활동을 했다. 제4대 조현선 회장( 고삼농협)은 IFOAM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유치위 활동 전개, 유기영역확장 활동, 지방선고 친환경무상급식 의제화, 2011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추진했다. 5대 이상국 회장( 한 살림 연합)은 41개 회원단체가 참여해 유기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비판보다 대안을 직접 수립하여 제시하는 정책 대응력을 높이는 일에 주력했다. 신정부 추진해야 할 친환경농업정책대안을 적극 제시 정책화 추진, 의무자조금 도입 추진, KBS 파노라마 규탄대회 전개했다. 제6대 주형로 회장(정농회)은 친환경농축산물 인증 생산관리 교육,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추진 및 도입,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설립, IFOAM ASIA 괴산 아시아 유기농 대회,논 생물과 함께 노는 행복 패스티벌 축제 등 활동을 전개했으며, 제7대 곽금순 회장( 한 살림연합)은 친환경유기농업을 기반으로 한 푸드플랜 구축,친환경농업가치 재정립 개선방향 국회 토론회,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직불제 개편 토론회 공동 주최, 임산부 꾸러미 시범 사업 예산반영, 2030 친환경농업 혁신 비전 수립 참여,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제8대 이해극 회장(한국유기농업협회)은 62(유기농 데이 기념 손 모내기 행사, 가축 살처분 반대 활동, 고 서종혁 박사 1주기 친환경농업 법제도 개선 과제와 발전 방향 토론회 개최, 친환경식당 지정사업, 농특위 친환경 TF 참여 등의 활동을 했다. 제9대 조완석 회장( 한 살림)은 2022 괴산세게유기농산업 엑스포 학술행사, 친환경식당 지정사업 진행, 유기농청년상(고 서종혁 박사 장학금), 먹거리 3대 사업예산 반영 대응, 친환경 생산자 소비자 결의대회 및 전국 농민대회 등을 추진했다. 이어 이어진 환농연의 비전공유 시간에는 " 다중위기시대, 환경농업확장 운동을 지원하고 연대하여, 지속가능한 자연환경보존과 공동체를 실현한다" 라는 사명하에 ’ 공생과 순환을 통한 생명살림을 지향한다‘ 목표와 자연생태 복원과 공생, 공동체 실현과 협동, 상생과 순환 등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환농연 30주년 행사에 앞서 국내 환경농업의 확산과 정책화에 이바지하고 한국농업과 먹거리의 긍정적 변화에 마중물 역할을 한 故 仁農 박재일 회장 제14주기 이야기 마당 행사가 있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올해 2월 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를 통해 총 3건의 부처 협업 과제를 추진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 식재료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함께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 식재료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11월 13일 농업회사법인 ㈜한울(충남 청양군 소재)을 방문했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 식약처 간 전략적 인사 교류 협업과제인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가정, 급식업소 등에 공급되는 절임배추 등 김장 식재료의 위생 · 안전관리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 배추·무·고춧가루 등 김장재료의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고 하면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하향 안정세이지만,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체감 물가를 더욱 낮추고, 잔류농약 검사와 원산지 거짓표시 단속도 강화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한 김치의 안전한 생산과 공급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 식약처는 김치의 안전관리를 위해 유통·판매 중인 배추·무, 생굴 등 김장용 식재료를 수거하여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하고, 절임배추, 김칫속 등 제조·판매업소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치 제조 현장에서 식중독균 제어·저감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 마련한 「올바른 HACCP 관리를 위한 배추김치 제조 가이드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김치를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김치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은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가정에서의 김장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포장김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한울을 포함한 모든 회원사들이 소비자가 원하는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배추 등 김치 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품질과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주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출하물량이 늘어나 도·소매가격이 하락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배추 도매가격(원/포기)은 (10월 상순) 8,299원 → (10월 중순) 7,156원 → (10월 하순) 4,014원 → (11월 상순) 2,864원 → (11월11일) 2,757원 이며, 무 도매가격(원/개)은 (10월 상순) 2,422원 → (10월 중순) 2,509원 → (10월 하순) 2,224원 → (11월 상순) 1,888원 → (11월11일) 1,580원이다. 또한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등 부재료도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수입량이 늘어나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산지 쌀값이 소폭 상승제로 반전됐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산 11월 15일자 산지쌀값은 182,872원/80㎏으로 11월 5일자 산지쌀값 대비 0.1% 상승했다. 10월 15일 이후 수확기 작황,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쌀값 하락폭이 둔화되었고, 11월 15일자 쌀값은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200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인 9월 10일에 초과량 격리계획을 발표한데다, 10월 15일에는 예상 초과생산량 보다 더 많은 총 20만톤 시장격리 계획을 과감하게 발표했기 때문이다. 피해벼 또한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 추진 중 인 가운데 벼 매입자금 또한 지난해보다 9천억원 증가한 4.3조원(정부 1.3, 농협 3.0)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15일 통계청의 쌀 생산량 발표에 의하면, 올해 쌀 공급량은 3백58만 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1만 7천톤이 감소하였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 3백65만 7천톤보다 72천톤이 감소했다. 수요량을 고려한 2024년산 쌀 초과 생산량은 5만 6천톤이며, 정부가 추진 중인 시장격리 물량 20만톤은 초과 생산량보다 14만4천톤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현재 수급상황이 산지쌀값에 반영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농업과학원은 11월 18, 19일 이틀간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 청년창업농 사업 모형(비즈니스모델) 발전 토론회’를 열고 성공적인 사업 모형을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립농업과학원이 2023년부터 청년창업농 20명과 함께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해 사업 모형을 개발한 현장실증과제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청년창업농의 성공적인 경영활동과 적극적인 사업 모형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창업농들은 현장실증과제 기간 내 시장 조사 기법, 판촉(마케팅) 전략 기술을 배우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시장‧소비자 지향형 사업 모형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안다섬 청년농업인이 사업 모형 발전 아이디어 발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다섬 농업인은 사업 모형 개발 이후 사후 상담(컨설팅), 농장 맞춤형 사업 소재 집중 개발 캠프 운영, 온라인 사업 공동연수회(워크숍)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농업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아울러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고추와 배추를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맞춤형 아이디어를 나눴다. 이 청년농업인은 사업 모형 개발 과정에 참여해 자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 전면 시행을 당초 2025년 9월에서 2027년 9월로 2년간 유예하고, 2025년 9월부터 새로 입식되는 산란계는 사육밀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마리당 0.05㎡ → 0.075)를 통한 사육환경 개선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는 지난 2017년 8월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를 계기로 산란계의 최소 활동 공간을 확보하여 동물복지를 향상하고, 닭진드기 감염 및 가축 질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법 시행령을 개정(2018년 9월)하여 시행됐다. 이에 따라 2018년 9월 1일부터 신규로 산란계 사육시설을 설치하는 농가는 개선된 사육밀도 기준을 적용받게 되었으며, 2018년 9월 이전에 시설을 설치한 농가에 대해서는 시설개선 등의 준비기간 확보를 위해 7년의 유예 기간을 두어 2025년 9월까지 사육밀도를 준수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약 1,000여 산란계 농가 중 약 480여 농가는 아직 기존 사육시설을 유지하고 있으나, 약 90여 농가는 개선된 사육밀도 기준에 맞춰 시설을 개선하였으며, 나머